지난 4월 16일, 휴먼인러브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강릉 사천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총 307kg를 수거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해변에 차박객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차박객들의 불법 쓰레기 투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사천해변 안쪽 공터는 차박객이 버린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다가 지금은 차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중장비를 동원하여 흙더미를 쌓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캠핑과 관련하여 베게, 매트리스, 고장난 텐트와 캠핑의자, 바베큐 그릴 뚜껑 등을 수거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연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건전한 캠핑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해변 앞 카페와 숲 근처에는 담배꽁초도 많이 보였습니다. 담배꽁초에 들어가는 필터는 세룰로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섬유 다발로, 바다로 들어가 쉽게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자원봉사자 한 분이 이곳에서 꽁초만 주웠는데 한시간여만에 준비한 통을 가득 채웠습니다. 바다 바로 곁에서요!
우리는 활동장소에 시가랩(Cigarap)*을 비치하여 참가자들이 담배꽁초 쓰레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 시가랩* ]
시가랩은 난연 처리된 담배꽁초 낱개 포장지. 꽁초를 시가랩에 싸면 불이 꺼지면서 냄새가 나지 않게 밀봉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는 대중교통이 없고 멀어서 오기 힘든 곳이 많은데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자 이날도 12분의 자원봉사자께서 직접 참여해주셨습니다. 본 활동은 KB국민은행, 해피빈,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꼭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