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 학교생활, 학업 등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는 청소년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주변과의 관계를 어렵게 합니다. 살면서 어려운 상황이 없을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는 마음의 자세일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내꿈날(내 꿈에 날개달다)’의 이번 여름 캠프는 청소년들의 정서표현을 돕고 관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통합예술치료활동으로 준비했습니다.
[ 2018년 휴먼인러브 ‘내꿈날(내 꿈에 날개달다)’ 여름캠프 ]
나를 바라보고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과연 나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나를 잊은 채 주변 사람들이 하는 대로 떠밀려 가거나 쳇바퀴 돌듯 일상을 반복하는데 그치고 있진 않을까? 순수하게 내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은 목표를 세우거나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첫번째 시간은 나의 외면과 내면을 바라보고 자화상으로 표현해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 2018년 휴먼인러브 ‘내꿈날(내 꿈에 날개달다)’ 여름캠프 ]
”저는 낡고 헌 창 같아요.”
”저는 언제 어디서나 그냥 잘 웃는 아이 같지만 사실 생각이 아주 많아요.”
”저는 나무로 치면 보통의 평범한 나무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제 내면에는 끼와 다양한 색깔로 가득 차 있어요.”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친구들이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화상에 그려줍니다.
[ 2018년 휴먼인러브 ‘내꿈날(내 꿈에 날개달다)’ 여름캠프 ]
”창 인 네게 방패를 선물할게.” “숫돌로 갈면 헌 창이 새 것처럼 될거야.”
”나무가 잘 자라도록 물을 주었어.” “외롭지 않게 해줄 다람쥐 친구도 있어.”
어쩌면 남에게 비춰지는 나의 모습에 너무 치중하진 않았을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의 나를 바라보고 표현하는 것이며,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나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고민과 용기내지 못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마음 속 고민이 색깔 점토로 눈앞에 표현됩니다. 고민은 항상 존재하지만 꺼내어 놓는 것만으로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 무게가 덜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용기내지 못했던 일을 떠올려보고 무엇때문에 용기내지 못했는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나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친구들과 속마음을 공유하는 동안 마음 한켠에는 용기가 채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 이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여름 캠프를 마무리 하며 이회빈 학습멘토가 한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웃음과 박수로 그의 말에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캠프의 큰 수확 중 하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마음을 돌아보며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러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