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 환희, 찬희 형제 ]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슛돌이 형제’를 기억하시나요?
환희(가명, 18세), 찬희(가명, 17세)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우애가 좋고 둘 다 축구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5살, 4살 때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놀고 형 환희가 동생을 끔찍하게 챙기다 보니 동생바보로 소문이 자자했죠.
그러던 중 형 환희가 6살이 되던 해에 희귀난치병인 뮤코다당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뮤코다당이 분해되지 않고 몸에 쌓이면서 신체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병. 12년이 지난 지금 환희는 스스로 걷거나 신변 처리를 할 수 없고 말을 하고 눈을 맞추는 등의 의사 표현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 몸이 굳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엄마는 수시로 환희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 준다 >
어느덧 형보다 키도 덩치도 더 커진 찬희는 집에 오면 엄마를 대신해 형을 보살핍니다. 찬희는 축구를 할 때 제일 행복하고 형의 몫까지 뛴다는 마음으로 달리면 형도 행복해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찬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이며 홍명보 축구교실에 선발되었고 작년에는 경쟁률이 높은 축구 명문고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달 들어가는 기숙사 비용과 훈련비가 만만치 않아서 선뜻 입학을 결정하기가 힘들었는데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과 해피빈 기부자님의 도움으로 1년 2개월의 기숙사비와 훈련비를 마련하였고 학업과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찬희는 1학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 함께 큰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 슛돌이 형제를 위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 실시 >
< 축구 훈련 중인 찬희 >
엄마는 오랫동안 환희를 돌보며 몸 곳곳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당신을 챙기지 못하셨습니다. 지난 해 말에는 팔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부담을 덜고 수술을 잘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 찬희가 책상 맡에 적어 둔 ‘꿈은 이루어진다’ >
‘꿈은 이루어진다’ 찬희가 벽에 적어두고 힘을 얻는 글귀입니다. 슛돌이네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