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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르완다에서 장학생 임마뉴엘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By 2019년 01월 08일8월 20th, 2024No Comments

안녕하세요.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 임마뉴엘 음바루쉬마나입니다.
저는 고등학생이었던 2014년에 휴먼인러브를 만났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은 절망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먹을 것을 구하기가 힘들었고 학비를 못 내서 3개월마다 학교에서 쫓겨났는데 그때마다 가난하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났어요. 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외로운 세상에 혼자 있는 것만 같았죠. 제 인생에서 가장 두렵고 힘든 시기였어요.

[ 르완다 국립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 임마뉴엘 음바루쉬마나 ]

휴먼인러브가 그런 저를 발견해서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었어요. 그 뒤로 학업과 가정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학비 때문에 쫓겨났을 때의 기분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고 열심히 했어요. 가족들도 제 학비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생활이 조금씩 나아졌고요. 그리고 저는 좋은 성적으로 르완다 국립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휴먼인러브 영어 강의를 듣고 있는 임마뉴엘 ]
[ 휴먼인러브 교복 지원 활동을 돕고 있는 임마뉴엘 ]

하지만 합격의 기쁨은 아주 잠깐이었어요. 르완다에는 장학금 제도가 없습니다. 말은 정부 장학금인데 졸업한 후에 갚아야하는 일종의 대출이죠. 수 많은 이들이 졸업 후에도 대출금을 갚지 못해요. 등록금과 학비, 기숙사비, 식비… 그건 제가 갚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그런 저의 고민을 알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를 대학생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었습니다.

저는 올해로 의과대학 4학년이 됩니다. 작년에는 보건소와 현장에 임상배치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났어요. 후원자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제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고 아픈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두렵지가 않았어요.

방학이 되면 고향에 와서 휴먼인러브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일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집수리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요. 제 목표는 남은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공중보건 의사가 되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에요. 휴먼인러브가 제게 심어준 마음이고 스스로의 약속이기도 해요.

[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임마뉴엘 ]

휴먼인러브 후원자님은 제가 힘들었을 때 용기를 내서 일어날 수 있게 해주었고 행복과 만족감, 제 인생에서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당신이 내게 보여준 것처럼 저도 꼭 저의 약속을 지킬게요. 당신의 조건 없는 사랑과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새해 되세요!

– 르완다에서 임마뉴엘 음바루쉬마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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