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목포지부 김혜성 부장입니다.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기는 기특한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목포덕인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 목포덕인고등학교와 휴먼인러브가 함께하는 ‘독거 어르신들의 김장을 부탁해'(2018. 12.14) ]
지난 12월 14일, 목포덕인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선생님과 독거 어르신들과 함께 김장을 담갔습니다. 평소 밥을 먹던 식탁에 비닐을 깔아 조리대를 만들고 참가자들은 모두 위생 모자와 장갑,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절인 배추와 속을 배분하고 본격적으로 김장 시작. 선생님과 어르신들이 중간중간에 배치되어서 학생들에게 김장 속을 버무리는 방법과 다 버무려진 김치포기를 정돈하는 방법 등을 바로 알려주셔서 김장이 한결 원활하고 완성도 있게 됐습니다.
”할머니들 김치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강주영 봉사자(목포덕인고 1학년) -
”오늘 학생들이랑 김장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학생들이 손주들 같아서 사랑스러웠어요.
우리가 김장을 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같이 해줘서 참 고마와요.”
- 문향단 할머님(82세) -
이날 담근 김치는 총 250포기였으며, 지역의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시각장애인 50분께 전달하였습니다. 한편, 다음날인 12월 15일에는 목포덕인고등학교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연탄 나눔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휴먼인러브 목포 연탄나눔(2018.12.15) ]
목포덕인고등학교는 매년 목포 유달동의 저소득 독거노인분들께 연탄을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유달동은 일제시대 이전부터 가난한 어부들과 노동자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하지만 마을이 오래되다 보니 길이 좁아서 차가 들어갈 수 없고 경사가 급하고 계단도 많아서 고지대 주민들은 연탄을 주문해도 가게에서 배달을 잘 안해줍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 겨울에 연탄값이 너무 올라서 어르신들의 난방 부담이 더욱 컸습니다.
목포덕인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총 400여명은 마을 초입부터 연탄을 받으시는 고지대의 어르신댁까지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그리고 연탄이 손에 손을 타고 굽이진 골목길을 지나 연탄광에 차곡차곡 채워졌습니다. 이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고 마음을 벅차게 했는지 모릅니다.
학생들은 2012년부터 매년 이와같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과 연탄나눔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결 같음은 결코 쉽지 않죠.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내는 학생들- 너무 대견하죠? 한편, 이번 김장과 연탄 나눔을 위해 기부에 참여해 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과 해피빈 네티즌 기부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 목포지부에서 ‘현장에서 만난 멋진 사람들 소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