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가 입양하여 책임감 있게 돌보는 ‘반려해변’ 프로그램. 지난 9월 22일, ‘제 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 가 부산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리고 대회에서 휴먼인러브가 담당하는 충남지역 무려 4개의 기관이 수상하는 겹경사가 났어요! 경사났네~ 경사났어!
2022년 9월까지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관은 총 85개. ‘반려해변 전국대회’는 이중 예선을 통과한 10개 기관이 참여했어요. 각 기관은 7분 동안 발표를 하고 전문위원 심사와 방청객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1), 입선(7) 기관을 선정. 현장에서 상금과 함께 시상했습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곳은 보길도 공룡알해변을 입양한 보길초등학교 ‘공룡알특공대’ 였습니다. 사연이 궁금하다고요? 아래 카드뉴스로 확인해보세요!
우수상은 KT&G가 차지했습니다. KT&G는 총 4개 해변-충남 서천군 장포리해변, 포항 호미곶해변, 인천 선녀바위해변, 부산시 청사포해변을 입양하여 꾸준히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어요. 특히, 충남 서천군 장포리는 해양쓰레기가 많이 밀려오는 구간인데 올해만 KT&G가 3회 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총 838.7kg을 수거했습니다.
KT&G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고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휴대용 재떨이와 차량용 재떨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어요.
그리고 장려상은 충남 당진 맷돌포해변을 입양한 ‘한정초등학교’ 가 수상했습니다! 한정초등학교는 학부모님이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한정나린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교육과 해변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정초 어린이들이 쓰레기 마대를 들고 해변을 청소하고, 동네 마트 앞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은 지역 어른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어요.
입선으로 선전한 선도리해변을 입양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번 활동 때마다 돌 틈에 끼어있는 밧줄, 비닐까지 구석구석 수거하시고 분류와 기록도 아주 적극적이었는데요. 이렇게 바다에 진심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는 의약품, 식품 등에 들어가는 오메가3를 어류가 아닌 바다의 미세조류를 배양해서 얻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조 과정 역시 친환경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오메가3를 얻기 위한 크릴새우, 어류 남획 역시 해양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오염원 중 하나에요. 환경을 생각한 착한 제품, 그리고 현명한 소비가 바다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오메가3를 섭취한다면 동물성보다 식물성으로 골라주세요!
입선한 서천군 어화둥둥 송림이(송림해변)의 반려자 ‘그린어게인’도 대단했습니다! ‘그린어게인’은 부모의 마음으로 지역의 환경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업사이클공방이 뭉쳤어요. 대표님은 발표에 앞서 무척 떨린다고 하셨는데 웬걸요. 단체 설립과정과 그간의 행보, 앞으로의 목표까지 조목조목 포부 가득한 마음 그대로 발표해주셨답니다. 모임을 조직하고 캠페인을 펼치며 자녀들과 이웃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그린어게인’의 활동을 보며 우리 바다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어요!
당신의 바다는 어디인가요? 우리 기관의 새가족, 반려해변 입양으로 바다를 지켜주세요! 내년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