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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부룬디의 활동가 스태니를 소개합니다

By 2018년 12월 03일8월 21st, 2024No Comments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심장모양으로 박혀있는 작은 나라 부룬디. 부룬디는 오랫동안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빈곤이 지속되면서 빈곤선 이하로 사는 인구가 74.7%에 달하고 아동의 56%는 만성적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물과 위생시설의 보급률이 매우 낮으며 전기를 사용하는 인구는 5%도 채 되지 않습니다. (출처:The world bank)

수많은 부룬디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생계 때문에 고국을 떠나고 있지만 꿋꿋하게 부룬디에 남아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가 있습니다. 휴먼인러브 지부 담당자 스태니,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키게레카 스마트 농장과 반구카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 반구카 협동조합원들이 농장에서 수확한 밀을 자루에 담고 있다. ]

농장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태니 : 휴먼인러브 부룬디 지부 담당자로서 현재까지 휴먼인러브의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부룬디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길로 가면서 부룬디 내의 국제기구와 NGO의 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공동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과 외부 지원이 끊기더라도 주민들이 소득활동을 하고 자립할 수 있는 일터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고 얼마간의 준비 끝에 3년 전부터 농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스태니(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주민들과 함께 농장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

키게레카 스마트 농장을 소개해주세요
스태니 : 우리 농장 면적은 현재 2핵타르 규모이며 최대한 유기농법을 지키려고 합니다. 소 3마리를 키워서 분뇨를 받아 천연비료로 쓰고 살충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며 작물들은 땅을 파내지 않고 뿌리를 덮어 주는 방식으로 재배해요.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농사에 유용한 기술을 알려주고 소득을 저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또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키게레카 농장에서 재배한 패션프룻과 함께 ]
[ 천연비료를 공급하고 있는 키게레카 스마트 농장의 소 ]

어떤 작물을 기르나요?
스태니 : 농장에서 기르는 작물은 바나나와 계절 작물입니다. 바나나는 가뭄에 강하고 관리가 쉬우며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량이 증가하고 꾸준하게 소비되는 작물이에요. 현재 900그루를 심었어요. 밀, 콩, 무, 옥수수, 패션프룻, 나무토마토 등의 계절 작물은 특히 5월부터 11월 사이에 수요가 많아요.

주민들이 협동조합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들었어요.
조합은 어떤 사람들이 가입했고 소득배분은 어떻게 되나요?

스태니 : 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이 돈을 저축하고 우리 농장뿐만 아니라 다른 농장에서도 일을 하는데 도움을 얻으려고 만들었어요. 이름은 반구카 협동조합이고 빠르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를 불러주세요. 신속하게 해드립니다!). 구성원은 지역주민 120명이고 남성과 여성, 청년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조합원들은 현재 하루 평균 1,800~2,500프랑(한화 1,100~1,600원)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부룬디의 평균 일당이 2,000프랑(1,200원) 정도됩니다. 그리고 각자 매주 500프랑(한화 약 310원)씩 저축하고 그룹작업을 할 경우에는 공동계좌에 같이 저축하고 있습니다.

[ 반구카 조합원들이 농업전문가에게 농업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요?
스태니 :
당장은 가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가뭄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 지역도 이번 건기 때 작물의 피해가 컸습니다. 농장 아래쪽에 강이 있는데 워터펌프를 구비해서 물을 끌어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유기농법을 지키려고 합니다. 토질을 회복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 중의 하나에요. 가난한 사람들이 저질의 화학비료를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땅의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어요. 향후 닭 500마리 정도 규모의 양계장을 만들어서 추가로 천연비료를 얻고 농장의 소득도 높이려고 합니다. 또한 농장 내에 교육시설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지역의 변화를 고민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가르치려고 해요.

[ 휴먼인러브 르완다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 스태니가 참가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래요. 답변 고마워요, 스태니.
스태니 :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관심 가져줘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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