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매달 거르지 않고 지역의 어르신들께 무료급식과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휴먼인러브 부산지부인 장애인복지시설 ‘체리동산’입니다.
특히,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면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체리동산’은 인근 지역 어르신들까지 약 300여 분을 초청하여 문화공연도 함께 선보이는 ‘어버이날 큰잔치 & 희망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행사날인 지난 5월 27일,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맞은편에 위치한 주학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공연자 등 약 35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장애인들과 직원들은 자리를 잡고 앉으신 어르신들의 가슴에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자원봉사자들은 국밥과 떡, 편육과 김치를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 날랐습니다.
이내 공연이 시작되고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민요가수들이 ‘팔도민요연곡’으로 행사의 흥을 돋웠습니다. 뒤이어 ‘주례디딤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 ‘태극무’가 펼쳐졌습니다. 아코디언 합주단이 ‘찔레꽃’, ‘갈대의 순정’을 연주할 때는 어르신들께서 미리 약속이라도 하신 듯 합창으로 연주에 화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장애인들과 사회복지사들이 준비한 난타, 젬베, 밴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신명 넘치는 북소리와 밴드의 합주에 맞춰 박수를 치시며 공연에 몰입하셨습니다.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체리동산’ 양성수 지부장님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시작한 건 지난 2013년부터. 지부장님은 지부 근처에 교류 없이 혼자 외롭게 사시거나 형편이 어려운 노인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이분들을 돕기 위해 지부에 있는 주방을 이용하여 매달 한번씩 식사를 대접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후원해 주시거나 지부장님의 사비로 행사를 꾸려갔는데 지난 2016년부터는 휴먼인러브 본부의 지원을 받게 되어 보다 안정적으로 어르신들께 무료급식을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휴먼인러브 부산지부 ‘체리동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