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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사랑하는 엄마, 아프지 마세요

By 2017년 05월 04일9월 6th, 2024No Comments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선천성 희귀병을 가진 두 형제를 키우고 있는 김미희(가명,51세)씨
형제는 생사를 오가는 고비들을 수도 없이 넘겨가며 어느덧 22살, 17살이 되었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응급실을 오가고, 큰 수술을 치르며 그때마다 세 식구는 병상 한 켠에서 쪽잠을 자며 병원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엄마는 언제 또 위급상황이 올지 몰라 항상 형제들 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온몸과 마음을 아들들에게 쏟는 동안 정작 엄마의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렸습니다. 당뇨약을 먹고도 식후 혈당수치가 280~290(정상 수치 180 이하) 정도가 되다 보니 4개월만에 이가 거의 다 빠져서 현재는 잇몸으로 죽만 겨우 먹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뇌경색이 와서 오른쪽 몸이 마비되고 말도 어눌해졌습니다. 의사는 여기서 더 나빠지면 뇌출혈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래도 엄마 눈에는 오직 아픈 아들들만 보입니다.

기억이 점점 흐려지는 엄마, 이정아(가명, 49세)씨
정아씨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뇌출혈로 쓰러진 후 마비 증세는 호전됐지만 기억이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정아씨에게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지적장애(1급) 아들 동현이(가명, 18세)가 있습니다. 천식과 아토피를 심하게 앓고 있는 동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길. 정아씨는 언제 어디서 길을 잃을 지 몰라 집주소를 적은 메모를 가지고 동현이의 손을 꼭 잡고 집을 나섭니다.

정아씨는 현재 뇌출혈 증상(지주막하출혈)과 부인과 질환으로 치료가 시급하지만 병원비 부담 때문에 선뜻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도 아프다’ 고
휴먼인러브는 빈곤 중증 장애아동 · 청소년 가정을 지원하면서 답도 끝도 보이지 않는 자녀의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엄마, 아빠, 조부모님들을 만납니다. 오랜 기간 어려운 생활을 하다 보니 도움을 주던 가족과 형제, 친구와 점차 멀어지게 되고 더 이상 도움을 구할 곳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생각할 마음과 여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대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도 아프다’ 고, 그리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을 돌보셔야 자녀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고 말입니다.

※중증 장애아동 · 청소년 가정의 부모님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본 캠페인 기부금은 전액 저소득 장애아동 · 청소년의 보호자를 위한 의료비로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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