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휴먼인러브 아르메니아 장학생 마리암입니다. 제 고향은 아르메니아의 산악 국경지역인 타부쉬(Tavush)*의 버드(berd)이고 저에게는 귀여운 남동생 둘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 루이스 재단(아르메니아 교육 지원 재단) 인턴쉽에 참여했을 때의 마리암 ]
휴먼인러브 아르메니아 지부는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와 ‘타부쉬(Tavush)*’ 지역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근 30년 동안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곳으로, 이로 인해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1994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로도 여전히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 전쟁을 겪으며 공포와 고립,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휴먼인러브 장학생으로 선발됐을 당시 19살이었고 예레반 부르소프 주립대학 교육학과 2학년이었습니다. 영어와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였고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대외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학비와 타지에서 유학하는 경비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실시된 UN 모의총회(2015)에서 호주 대표로 참여하여 기후변화와 산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휴먼인러브 장학생 마리암 ]
[ 마리암(왼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휴먼인러브 아르메니아 장학생들 ]
휴먼인러브 아르메니아 지부는 그런 저의 사정과 저의 학업과 꿈에 대한 열정을 보시고 저를 장학생으로 추천해주셨고 감사하게도 2년 동안 지원을 받아 올해 7월에 무사히 졸업하였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에서 영어와 환경을 교육하는 교사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8월 EVS(European Voluntary Service/ 다른나라에서 자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유럽의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 플루토로 오게 되었고 여기서 저는 1년동안 환경과 관련된 자원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하이킹, 실험, 게임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게 됩니다.
[ Cantagrillo 산에서 바라본 이탈리아 플루토, 마리암이 이탈리아에서도 휴먼인러브의 정신을 알리겠다며 사진을 보냈다. ]
저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지식과 경험, 교육을 습득하여 현재와 미래의 아르메니아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세상이 평화롭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휴먼인러브의 지원 덕분에 저는 학업과 저의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성장하고 가족과 국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한 것 같아 무척 뿌듯하고요. 휴먼인러브가 저에게 그러했듯 저 또한 누군가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