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초등학교 김길수 교감과 학생회 임원들, 휴먼인러브 김영후 이사장(왼쪽부터) ]
지난 4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 예일초등학교(교장 김현숙)에서 펼쳐진, 국제구호개발 NGO (사)휴먼인러브(이사장 김영후)의 ‘바나세’(바른 인성을 가진 나, 세계시민이 되다) 프로그램의 저금통 전달식이 11월 24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예일초등학교 전교생들이 매일 바른 행동을 실천하며 모은 ‘착한 100원’은 해진 교복을 입거나 교복과 비슷한 색의 옷을 수선해 입고 있는 중부아프리카 르완다의 르웨루(Rweru) 지역 내 루조(Ruzo) 초등학생들에게 새로운 교복을 선물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도윤 학생회장(6학년)은 “모금한 돈으로 가난하고 불우한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평소 성당에 기부하는 활동을 해왔음에도, 이번 ‘착한 100원 모여라’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부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민재 부회장(5학년)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돈이라도 차츰 모이면 나중에 남을 도울 수 있는 큰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에는 기부나 정기후원을 TV에서나 보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 여겼지만, 이번 ‘착한 100원 모여라’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신채현 부회장(5학년) 역시 “100원 동전 모으기를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다고 말씀 드렸더니, 함께 동참해 주셨다”며 “앞으로 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 우리나라가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예일초등학교 김길수 교감은 “인성교육의 가장 좋은 방법은 나눔”이라며 “자신의 소중한 것을 조금씩 모아 다같이 합하면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더욱 열심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휴먼인러브에 감사 드린다”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기금이 모여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후 이사장은 “예전에 휴먼인러브 현장팀이 아프리카 르완다 시골의 시장을 방문했을 때, ‘예일’과 ‘휴먼인러브’ 영문이 쓰인 교복을 입고 있는 많은 아이들을 목격했다”며 “그 부모들이 역시 ‘휴먼인러브’가 표기된 유니폼을 입은 팀원들을 보고 뛰어와서 ‘고맙다’며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해 정말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매년 실천하면, 그 지역 아이들은 ‘예일’이란 이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엄청난 변화이며,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물품을 잘 만들어 파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을 돕고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며 “그것이 외국인들에게 ‘코리아 넘버원!’을 외치게 하며 존경받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아프리카 르완다 현지에 내년 오픈 예정으로 학교를 짓고 있다”며 “오픈 테이프커팅할 때 이곳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가서 보게 되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구나.’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 예일초등학교 학생들이 날마다 모은 동전 100원이 가득 담긴 저금통을 들어보이며 나눔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바나세’는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는 한편, 지구촌 이웃에 대한 이해와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인성‧나눔 교육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는 ‘착한 100원 모여라’, 세계시민 교육, 학부모 교육(1분 꾸지람, 1등 교육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착한 100원 모여라’는 어린이들이 인성에 관한 자신의 목표와 일일 실천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했을 때마다 부모로부터 받는 ‘착한 100원’으로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착한 행동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휴먼인러브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저개발국의 절대빈곤과 기아문제, 열악한 보건 및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빈곤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외 재난발생 시 긴급구조와 구호활동을 펼쳐 피해자들의 생존을 도우며,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인류의 공존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최근에는 국내외 교육사업에도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저소득층 학생 학비지원, 학습지도 멘토링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타 장애인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의 비중을 5:5로 균등하게 펼치고 있으며, 8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 7월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취득했다.
휴먼인러브는 2014년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4개 초등학교에서 7,706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나세 프로그램을 전개해왔다.
※ 본 기사문은 ‘미디어인성시대’의 동의 하에 휴먼인러브 홈페이지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