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CLOSE
CLOSE
CLOSE
Skip to main content
활동소식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를 만나다

By 2016년 06월 02일8월 29th, 2024No Comments

유엔의 비전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유엔과 시민사회 간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WFUNA는 뉴욕과 제네바 사무국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 사무국을 서울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앞으로 WFUNA와 협력하여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UN 혹은 국제기구로의 진출을 희망한다면 WFUNA의 활동에 주목해보세요.

[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김의연 프로그램 담당관 ]

질문 1.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WFUNA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 소개 포함)

안녕하세요. 저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에서 프로그램 담당관(Program Officer)직을 맡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파트너십 관리, 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각종 대관 업무가 있으며 행정적인 일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뉴욕 본부에서 4년간 근무를 했으며 작년 여름에 서울 사무국 유치 사업을 맡게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청소년 정책 담당을 맡아 전세계의 청소년을 만날 다양한 기회가 있었으며 청년 세미나, 워크샵 및 WFUNA 청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위 기간 중 주요 활동으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회 Global Youth Forum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으며 새천년개발목표(MDG) 관련 청년 세미나를 뉴욕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두 행사를 포함하여 30개국 이상에서 참가한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WFUNA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유엔 창설 이듬해인 1946년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입니다. 현재 전세계 100여국에 있는 유엔협회(United Nations Associations)의 중앙 기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제1 사무국은 뉴욕 유엔본부에, 제2사무국은 스위스 제네바의 The Palais de Nations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의 주요 활동은 유엔의 비전과 가치를 전세계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고 유엔과 시민사회 간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요 의제로는 인권, 평화&안보, 지속가능발전, 그리고 세계시민교육이 있으며 매년 30개국 이상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캠페인으로 유엔이 직면하고 있는 사안을 대중에게 알리고 세계시민 양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국의 유엔협회(UNA)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유사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유엔한국협회가 1968년 정회원으로 승격 되어 전국대학생모의유엔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제4회 WFUNA 청소년 캠프 / 사진제공 : WFUNA ]

질문 3. WFUNA에서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2013년부터는 교육 담당관 (Education Officer) 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획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었던 Youth Camp 프로그램을 그 해 여름부터 시작하였으며 현재 7회 행사를 서울 사무국에서 기획 및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유엔이탈리아협회(UNA-Italy)와 로마에 위치한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그리고 유엔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과 함께 WFUNA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WIMUN)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50개국 이상에서 온 청소년 및 대학생 참가자들은 “Post-2015년 개발목표” 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제에 대해 토의하고 결의안을 도출 할 수 있었습니다. 본 행사는 2015년 11월에 뉴욕 유엔본부로 장소를 옮겨 유엔 공보국(United Nations 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과 함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WIMUN 2014, 이탈리아 로마 FAO 회의실 내 / 사진제공 : WFUNA ]

질문 4. SDGs 달성을 위해 WFUNA가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유엔의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막화 방지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욕, 제네바, 그리고 서울 사무국은 각국 유엔협회(UNA)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매년 지속가능발전 관련 세미나, 워크샵, 국제회의를 추진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초에는 SDGs 16번 목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시민사회 연맹인 ‘Transparency, Accountability, and Participation Network’의 의장직을 맡아 전세계 150여개의 국제NGO의 입장을 반영하고 SDGs를 이행하는 정부의 보다 더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거버넌스 구조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16+ 포럼’을 뉴욕에서 출범하였으며 작년부터는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유엔청소년환경총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과 함께 ‘지구 살리기 그린코어’ 캠페인을 출범하여 청소년 사막 워크 캠프 등 사막화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엔협회세계연맹은 현재 1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올해 하반기에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과 함께 유엔 관련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유엔 직원으로 구성된 유엔오케스트라를 한국에 초청하여 ‘유엔의 날’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 할 예정입니다.

[ 지구살리기 그린코어 발족 패널회의, 2015 / 사진제공 : WFUNA ]

질문 5. WFUNA가 휴먼인러브와 함께 추진했으면 하는 활동이 있다면?

WFUNA와 휴먼인러브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및 국내 사업에 있어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번 목표인 “양질의 교육” 달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의 확대 및 지속가능발전 및 국제구호 분야에 있어서도 활발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 기관이 운영하는 청소년 및 청년 네트워크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FUNA가 운영하는 Youth Network는 전 세계 유엔청년협회(United Nations Youth Associations)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 단을 연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또는 연수와 같은 틀로 함께 사업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 제 66차 UN NGO 컨퍼런스 전시장에서 휴먼인러브 세계시민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WFUNA, Bonian Golmohammadi 사무총장님 ]

질문 6.  5월 30일(월)부터 6월 1일(수)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제66차 UN NGO 컨퍼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는 유엔 공보국과 NGO/집행이사회에서 매년 전 세계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열리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회의입니다. 제60차 회의까지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매년 열렸으며 제61차 회의부터는 파리, 멕시코시티, 멜버른, 그리고 본에서 도시 주최 형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되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2014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회의에는 700여 기관을 대표하는 2,200명의 NGO 대표단이 100여개국에서 방문할 정도로 규모가 있는 행사입니다.

제66차 회의의 주제는 “세계시민교육: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 이며 2016년 5월 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본 회의는 빈곤, 환경, 인권, 및 인류 공동의 문제를 작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틀에서의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논의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었습니다. 특히 금번 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4번째 목표인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에 중점을 두었으며 유엔과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금번 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부문간 파트너십 (Cross-Sector Partnerships for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하였으며 진행은 Bonian Golmohammadi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우리는 워크샵을 통해 KOICA, 유네스코 APCEIU, 네이버 해피빈, 그리고 세계시민수도 부산시 금정구의 관계자를 초대하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 제 66차 경주 UN NGO 컨퍼런스 개막식 ]

질문 7. WFUNA를 비롯하여 UN, 국제기구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국에서 중요시 되는 스펙, 학교, 그리고 학점 보다는 경험 및 업무능력을 더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특정 시험이나 자격증을 얻는데 투자하지만 실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국제기구 채용을 너무 일반화 시키는 현상이 있습니다. 수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뉴욕 사무소에서 일하는 동료를 보면 교육학, 커뮤니케이션, 문학, 금융, 그리고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키운 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기구의 특성에 맞춰 직책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그 직책이 요구하는 기준을 참고하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휴먼인러브 직원들과 부스를 방문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사무총장님과 WFUNA 한국 사무국 직원들 ]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