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용산역 중앙홀에서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마음을 설레게 하는 캐롤이 울려 퍼졌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핸드폰에 음악을 담으시는 분들, 열차 플랫폼으로 내려가면서 고개를 돌려 연주를 들으시는 분 등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웠던 휴먼인러브-용산역 ‘희망버스킹’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휴먼인러브-용산역 ‘희망버스킹'(2017. 12. 15) ]
감성을 자극하는 핑거스타일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김지희
엄마의 뒷모습, Isn’t she lovely 연주가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어서 기타 대표 명곡인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이 섬세하면서도 울림 있는 연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이날 연주를 맡은 기타리스트 김지희씨는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을 돕고자 선뜻 희망버스킹 재능기부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김지희씨는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감성적인 핑거스타일 어쿠스틱 기타연주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 휴먼인러브-용산역 ‘희망버스킹'(2017. 12. 15) ]
호소력 짙은 음색과 연주가 돋보이는 밴드 ‘절대음감’
이어서 밴드 ‘절대음감’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절대음감’의 맴버인 황인성씨의 자작곡 ‘같이 걸을까’를 시작으로 ‘실버벨’, ‘화이트크리스마스’가 행복감을 채워줍니다. ‘절대음감’은 시각장애인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이며, 특히 메인 보컬 이민석씨는 휴먼인러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의 자립 활동을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휴먼인러브 ‘희망버스킹’은 다양한 음악 장르의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연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 및 자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 ‘희망버스킹’이 전하는 행복이 더 많은 분들의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