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세상 가운데서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지켜온 상철씨와 명옥씨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소문난 잉꼬부부 명옥씨와 상철씨]
험난한 세상에서 지켜주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고아원 생활이 힘들었던 상철씨(58세,지체장애5급)는 고아원을 뛰쳐나와 전국을 떠돌다가 충청도의 한 고물상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명옥씨(42세,지적장애1급)를 만났습니다. 명옥씨 또한 고아원의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여 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분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둘은 동병상련의 마음에서 사랑이 싹텄고 곧 혼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산통이 심해지자 부부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제서야 상철씨는 명옥씨가 호적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상철씨는 아파하는 명옥씨를 방에 눕히고 급히 명옥씨의 호적을 등록하기 위해 면사무소와 명옥씨가 전에 있었던 고아원에 찾아가 통사정을 하고 동네 이장님까지 붙들며 도움을 청했지만 누구 하나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난산으로 낳은 아이는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고, 상철씨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명옥씨를 보며 명옥씨 만은 꼭 지키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명옥이는 내가 없으면 안돼요
그렇게 21년 동안 변함없이 아내를 끔찍이 아껴온 상철씨, 그런 남편을 의지하고 고마워하는 명옥씨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입니다. 어디를 가나 부부는 손을 꼭 잡고 함께 다닙니다. 상철씨는 왜소한 체구에 믿을만한 빽도 힘도 없지만 누가 명옥씨를 깔보거나 해코지라도 할라 치면 불같이 나서서 명옥씨를 감쌉니다.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옷을 입거나 씻을 수 없는 명옥씨의 수발도 상철씨의 몫입니다. 하지만 상철씨는 그것을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상철씨가 6개월 전 허리를 크게 다쳤는데 수술을 받고 3개월 동안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되면 명옥씨 수발을 못한다며 수술도 거절하고 약물로 통증을 견뎌낼 정도입니다.
상철씨와 명옥씨의 소원은 딱 하나
지금처럼 항상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부를 지켜보는 주변분들은 부부가 살고 있는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부부의 보금자리는 고물상 뒤편에 위치한 쪽방. 문을 열자 연탄가스 냄새가 코를 찔렀고 변변한 주방도 식기도 없었으며, 연탄보일러 앞에 있는 작은 수도는 거동이 불편한 명옥씨를 씻기기엔 무척 불편해 보였습니다. 낮에도 채광이 되지 않는 비좁은 방에는 가구를 놓을 공간이 없어 생활용품이 쌓여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집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재래식 화장실이었는데 명옥씨가 걸음이 불편하다 보니 볼일을 보러 가는 길에 바지에 실수를 자주 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집 안 모습(왼쪽), 집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화장실(오른쪽)]
잉꼬부부가 쾌적한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휴먼인러브는 캠페인을 실시하여 이들 부부가 쾌적한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동시에 담당 복지사님을 통해 상철씨가 허리 치료를 받도록 설득하고,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는 없는지, 치료기간 동안 명옥씨를 돌보아 줄 곳은 없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험난한 세상 가운데서 서로를 애틋하게 아끼고 의지하는 상철씨와 명옥씨, 부부의 사랑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현재 상철씨와 명옥씨가 살고 있는 쪽방 입구]
※휴먼인러브(서울시 기부금품 모집등록 제2017-2)는 온라인 캠페인 후 관련된 소식과 모금액의 집행내역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로그에 투명하게 게시하고 있으며, 매년 온·오프라인 캠페인 모금에 대한 ‘모집 및 사용내역 보고서’와 ‘회계감사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