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일요일, 휴먼인러브는 대학생 및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4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나주의 가지 농가를 찾아가 복구활동을 펼쳤습니다. 현장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태풍의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하우스의 비닐은 모두 찢겨져 있었으며 줄에 고정되어 있어야 할 작물들은 모두 떨어져 비닐과 섞여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작물들은 채 여물지 않고 떨어져버려 거둘 수 있는 것이 없었으며 모두 폐기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복구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비가 오고 땅은 진흙이 되어 발목까지 빠지는 등 환경이 열악하였지만 봉사자들은 힘을 쓰는 작업부터 엉겨있는 줄을 푸는 세심한 작업까지 내 일처럼 성실하고 정성스럽게 활동에 임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봉사단은 이날 할당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농장주께서는 이정도 작업을 하려면 일용직 근로자들을 고용해도 2일 이상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도움을 준 봉사단에게 무척 고마워 하셨습니다. 이번 태풍피해는 바람이 유독 강하여 수확철을 앞둔 농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농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복구가 마무리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