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인러브는 매년 두 차례씩 취약계층 – 저소득 독거 어르신, 장애인, 환우가정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에는 포레스텔라의 테너 조민규님의 팬카페 ‘전략기획실’에서 쌀 200 kg을 기부해주셨고 서울과 전남 지역의 취약계층 20가정에 전달해드렸습니다.
[ 포레스텔라 테너 조민규님의 팬카페 쌀 200kg 기부 ]
작년까지만 해도 ‘사랑의 쌀’, 반찬배달 현장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분주했습니다. 여러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워크숍을 하고, 2주마다 각 팀별로 방문가정을 정하고, 수혜자분들을 만나 쌀과 반찬을 전해드리며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고 잔일을 도와드리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자가차량 운행이 가능하면서 호흡기 질환과 발열이 없는 4~5명으로 한정했고, 봉사자분들께 개인위생용품 – 마스크, 손소독제, 스프레이 소독제를 지급하여 개인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또한 수혜자 분들과는 비대면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쌀과 반찬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전에는 날마다 복지관에 가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전혀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요. 더군다나 저는 눈이 안 보이니까 아무데도 못 가죠. 답답하고 적적한데 반찬이랑 쌀을 주니까 누군가 나를 생각해준다는게 눈물나게 고마워요.” – 심OO 할머니(86세)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육, 쇼핑, 서비스, 교류, 경제활동 등이 모두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있어서도 취약계층은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인 학생들은 비대면 교육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별한 대책이 없이 장기간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고, 복지관, 경로당에서 유일하게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시던 어르신들은 장기간 교류가 단절되면서 우울감을 전보다 더 크게 느끼고 계셨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있는 정책이 더욱 절실합니다.
‘사랑의 쌀’을 기부해 주신 ‘포레스텔라 테너 조민규님의 팬카페 ‘전략기획실’,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꾸준히 후원해주고 계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