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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학생들을 기다리는 학교

By 2020년 12월 23일8월 27th, 2024No Comments

무더위 속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
르완다 니아마타 지역에 있는 무라마 학교(G.S MURAMA)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공립학교로 총 2,449명의 학생들(유치원 169명, 초등학교 1,896명, 중·고등학교 384명)이 35개의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실 1개 당 평균 학생수가 약 70명 정도로 교실 규모에 비해 학생 수가 훨씬 많은 ‘학급 과밀화’ 현상을 겪고 있어요.

[ 르완다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어린이들. 르완다의 많은 학교가 학급 과밀화를 겪고 있다 ]

무라마 학교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은 초등학생 교실. 천장 높이가 낮고, 지붕은 오래된 양철을 평평하게 얹은 형태여서 햇볕이 강할 때는 지붕이 달궈지면서 실내가 몹시 뜨거워집니다. 너무 더워서 안에 있기 힘들 정도가 되면 선생님과 아이들은 밖에 나와서 수업을 하는데 학생 수는 많고 칠판, 책걸상도 없다 보니 수업에 집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 공사 전. 무라마 초등학교 건물 지붕 모습 ]

우리 학교는 교실 지붕 수리가 절실합니다.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지붕의 열기가 그대로 실내에 전달되다 보니 교실 안이 늘 무덥습니다.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아이들과 선생님은 교실 밖으로 나가서 수업을 하는데 칠판도 없고 주변이 어수선하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 무라마 학교 ‘TUYAMBAZE Beatha’ 교장 –

미션! 햇볕이 쨍한 날에도 끄떡없는 교실을 만들자!
이에 휴먼인러브는 어린이들이 무더운 날에도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건물 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낡은 양철 지붕을 제거하고 벽돌을 쌓아 건물의 높이(천장 높이)를 올렸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부 공간이 커지면서 실내가 쉽게 달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처마가 없고 지붕이 햇볕에 닿는 면적이 넓었는데요. 우리는 새 지붕을 맞배지붕* 모양으로 하여 양면에 경사가 있도록 함으로써 햇볕에 닿는 면적을 줄이고 처마를 빼서 비와 바람과 햇볕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철제 골조를 새로 짜서 올리고 고정한 뒤 새 지붕을 얹었습니다.

맞배지붕* : 양면으로 경사가 있는 지붕 모양.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 형태

[ 휴먼인러브 무라마 초등학교 건물 보수 과정 ]

“얘들아, 이제 교실에서 공부하자!”
짜잔~! 건물 보수 완료!
르완다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머지않아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오면 달라진 교실의 모습, 특히 햇볕이 강한 날에도 교실이 시원한 걸 보고 무척 좋아하겠죠?

[ 보수를 완료한 무라마 학교의 초등학생 교실 건물 모습. 처마 아래로 그늘이 생겼다 ]
[ 새로 올린 벽면, 맞배지붕 형태로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이제 학생들이 햇볕 때문에 교실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졌어요. 너무 기쁩니다. 이번 건물 보수 공사를 후원해 주신 휴먼인러브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무라마 학교 ‘TUYAMBAZE Beatha’ 교장 –

휴먼인러브는 국제사회가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SDG 4.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증진) 달성을 위해 위와 같은 교육 시설 건축 및 개선을 실시하는 한편, 학비·교재·교복 지원, 공용 도서 지원, 교사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학교 건물 보수 활동은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의 후원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르완다도 이곳 대한민국도 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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