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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의 꿈을 응원합니다!”

By 2017년 11월 27일8월 24th, 2024No Comments

중국 흑룡강성 밀산 시는 일제강점기였던 1909년 말 항일독립운동가들이 흥개호 주변 토지를 사들여 한흥동(한국을 부흥케 하는 마을이라는 의미)을 건설하고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로 삼아 활동했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당시를 전후로 생겨난 한인마을들은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도 밀산시 곳곳에서 항일독립운동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중국 밀산시에 위치한 십리와 항일투쟁 유적지 기념비 ]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밀산의 한인마을에는 노인과 청소년뿐이며, 생활여건이 무척 열악합니다.

[ 밀산시 한흥동(한국을 부흥케 하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한 가옥. 1909년 이승희, 이상설, 유인석 선생은 밀산에서 황무지를 구입하여 100여 가구를 정착시키고 최초의 독립운동 기지인 한흥동을 건설했다. ]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밀산시에 살던 수많은 항일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한국기업들이 공장을 세운 청도, 위해, 심천, 상해, 광주 등지로 떠나거나 한국으로 나갔는데 돈을 많이 벌어서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던 약속과는 달리 고된 노동,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데 급급한 급여 수준, 불의의 사고 등으로 인해 다시 밀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밀산에 남겨진 가족들에게 부치는 생활비는 없거나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휴먼인러브는 2013년부터 밀산의 항일독립운동가 후손 중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 9월에도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며,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학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휴먼인러브 밀산 장학생 박미연양의 편지 ]

특히 휴먼인러브 밀산 장학생 중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 학생들도 다수 생겼습니다. 장학생들은 모교를 떠나면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주셨던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께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대학교에 가서도 학업에 전력하여 훌륭한 사람으로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휴먼인러브 장학생들은 학습이나 생활면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의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전번 학기에 있는 전국조선족중학생장기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낸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흑룡강성 계서지구 조선족중소학교랑독 랑송대회에서 이름찬 영예를 받아안은 학생들도 있으며 밀산시중소학교 축구시합에서 표현이 돌출한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교내가라오케시합에서 인기가수로 손꼽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밀산시조선족중학교 박철 선생님

[ 교내 노래경연대회에 참가한 휴먼인러브 장학생들 (밀산시조선족중학교 제공) ]

타국에서 밭을 일궈 군자금을 벌고, 목숨을 아끼지 않고 빈약한 총칼로 무장투쟁을 벌였던, 학교를 세워 조국의 역사와 글을 가르치며 민족정신을 지켜갔던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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