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왕족발이 시원한 바람을 선물합니다!”
열악한 가정형편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분들이 생활하시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참전용사 분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가사도우미 분들을 통해 조사를 해보았더니 ‘여름 무더위’ 라는 말씀을 제일 많이 하셨습니다. 요즘에는 선풍기가 없는 가정은 없다는 인식 때문에 선풍기 지원이 수년 간 끊겼고, 그러다 보니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 분들은 폭염 속에서도 선풍기 없이 생활하시거나 성능이 시원치 않은 오래된 선풍기를 사용하고 계셔서 여름 무더위로 고통을 받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에, 휴먼인러브와 ‘서울남부보훈지청’ 은 ‘호국보훈의 달’ 을 맞이하여 국가유공자 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보답하는 한편,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선풍기도 없이 무더운 여름을 견디셔야 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분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왕족발’(㈜콜라겐랩) 에서 후원해주신 후원금으로 매년 폭염 속에서 고생하셨던 한국전쟁 참전용사 40가정에 선풍기와 여름침구세트를 지원하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한국전쟁 참전용사님들
이번에 선풍기와 여름침구세트를 전해드린 한국전쟁 참전용사(김**)께서는 자녀들과 관계가 단절되어 현재 지인의 집에 있는 방 한 칸을 얻어서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집안은 빛도 잘 들어오지 않고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신 분께서 열악한 환경에서 외롭게 생활하시는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참전용사님께서는 ‘서울남부보훈지청’ 의 담당 사회복지사님과 1주일에 3번 찾아오는 가사도우미님이 오실 때가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도 아침부터 대문 앞에 나오셔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셨다는 참전용사님. 물품을 드리고 집밖을 나서자 불편하신 몸으로 지팡이를 짚고 대문까지 배웅하시며 “찾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잘 가세요” 라고 인사하실 때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