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휴먼인러브는 바다의 날을 맞아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과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 청호어촌계와 함께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에서 해양환경정화를 펼쳤습니다! 우리는 수중에서 타이어, 통발, 야영도구 등 쓰레기 약 800kg를, 수변에서는 낚시 쓰레기와 각종 생활 쓰레기 약 1,900L를 수거했습니다.
특히, 청초호는 많은 낚시객들이 찾는 명소로 낚시바늘과 낚시줄, 봉돌 등의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있고 방파제 주변은 낚시 밑밥과 쓰레기가 섞여 악취가 났습니다. 수중에서 끌어올린 폐타이어에는 낚시줄과 바늘이 잔뜩 엉겨 있기도 했고 낚시 바늘은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자들의 운동화에 박히거나 바지에 꽂히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낚시객의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 낚시 미끼류 1만3천529톤, 각종 쓰레기 2천865톤, 납 유실 238톤, 분뇨 3천795톤.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경오염이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같은 낚시 쓰레기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요. 고양이와 새, 거북 등이 미끼가 걸린채 버려진 낚시바늘을 먹고 다치거나 죽고 낚시줄에 감겨 먹이 활동을 못하거나 다리가 잘리기도 합니다. 이날 함께한 청호어촌계는 ‘클린낚시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낚시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낚줍원정대’를 통해 전국적으로 낚시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휴먼인러브는 오는 7월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 청호어촌계와 함께 이곳 청초호와 속초 바다에 위치한 설악대교 교각에 벽화와 어린이 그림을 설치하여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염원을 알릴 예정입니다.
이번 활동은 KB국민은행, 해피빈, 더스쿠버에서 특별 후원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