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인러브와 GS칼텍스는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V-리그 6라운드 경기(GS칼텍스-흥국생명)를 ‘휴먼인러브 Day’ 로 정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배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행복 배구 나들이’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 GS칼텍스 vs 흥국화재의 배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장충체육관 (2017. 2. 28) ]
이번 ‘휴먼인러브 Day’ 에는 평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던 시각장애인을 비롯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휴먼인러브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GS칼텍스 대 흥국생명의 경기를 관람하고 계십니다. 흥국생명 7번 김나희 선수 뒤로 빠져서 서브를 준비합니다. 서브 넣었습니다. GS칼텍스 잘 받았구요. 황민경 선수 스파이크. 흥국생명 잘 받았구요. 토스, 스파이크, GS칼텍스 받아서 토스, 이소영 선수가 넘기고 흥국생명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GS 1점을 얻었습니다.
-(한국베리어프리방송 현장영상해설사 박효주님)-
특히, 휴먼인러브와 GS칼텍스는 배구경기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한국영상해설협회 소속 ‘현장영상해설사’의 해설 서비스를 지원하여 경기의 흐름부터 선수들의 작은 동작 하나 하나까지 마치 눈으로 보듯 해설해주는 전문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 배구를 관람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과 활동보조인들 ]
”배구 관람은 처음이에요. 우리 장애인들은 이런 기회가 거의 없어요. 라디오로 듣는 것보다 와서 보니 현장감이 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박수 소리만 요란하지 어느 팀이 점수를 얻었는지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영상해설사 분이 계셔서 자세히 알려주니 크게 도움이 됩니다.
-(시각장애인 참가자 김영주(70, 남)님)-
[ 한국베리어프리방송 박효주 현장영상해설사(중앙)와 응원하는 자원봉사자들(우) ]
”이번 봉사를 하면서 내 몸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소 장애인 분들을 도와드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늘 경험을 통해) 다음에는 좀 더 망설임 없이 도와드릴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 정희원(15, 여)님)-
앞으로도 휴먼인러브와 GS칼텍스는 문화체육활동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스포츠 경기 관람의 기회를 많이 만들 예정입니다. 휴먼인러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활동사진 촬영은 사진작가 김상준님께서 재능기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