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휴먼인러브는 전남 목포 유달동에서 덕인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 유달동장님과 직원들과 함께 저소득 독거노인 4가구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유달산자락의 산비탈과 바위틈 사이로 작은 주택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는 유달동은 일제시대 이전부터 가난한 어부들과 노동자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동네입니다.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경사길을 한참 올라가면 곽할머니 댁이 나옵니다. 할머니댁은 연탄에 추가요금을 얹어준다고 해도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요. 할머니께서 몸이 불편하다보니 직접 연탄을 사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시고요. 때문에 할머니는 날씨가 서늘해질때면 어떻게 겨울을 날지 걱정이 앞서셨어요.
”웃돈을 준다고 해도 배달을 안해줘서 걱정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날라주니까 걱정을 덜었어요. 참말로 고마워요.”
– 유달동 곽*자 어르신 –
”전기장판을 종일 틀어도 방안에 냉기가 돌아요. 혈액이 굳는 병을 앓다보니 난방이 항상 걱정이었는데 연탄을 지원해주니까 정말 고마워요.”
– 유달동 김*임 어르신 –
지난 2018년,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의 보조금 정책을 폐지했습니다. 때문에 서민 연료인 연탄, 경유의 가격이 껑충 뛰었고 에너지빈곤층의 부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유달동과 같은 특수지역이나 농촌의 취약계층의 경우, 연탄 또는 경유 난방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들을 위한 세심한 정책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번 활동을 위해 후원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그리고 (주)탑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