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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6남매 억척 싱글맘, 글 배우기에 도전하다”

By 2017년 07월 14일8월 25th, 2024No Comments

르완다 르웨루 섹터의 루테테마을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당찬 어머니 학생 무카무나나 트리피네를 만났습니다.

[ 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 참가자 무카무나나 트리피네(오른쪽),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 현지 직원 알폰스(왼쪽) ]

안녕하세요. 저는 무카무나나 트리피네라고 합니다. 저는 6명의 자녀를 둔 싱글맘입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먹을 콩과 카사바, 수수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 전에도 밭일을 보고 왔고,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을 위해 식사준비를 합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할 때 무척 신중한 편인데 이번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소식을 듣자마자 지체 없이 신청했어요. 제가 마을 주민들과 잘 지내고 성격이 적극적이다 보니 마을 리더로 몇 번 추천을 받았었는데 제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니까 번번히 못하고 말았죠. 그리고 우리 나라와 지역이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 싶지만 글을 전혀 읽을 줄 몰라서 답답해요.

[ 무카무나나 트리피네(오른쪽)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 직원들 ]

수업 첫날에 제 책을 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루테테마을 성인문해교실의 알리아나 선생님은 목소리가 참 예쁘고 잘 가르쳐주세요. 수업이 초기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금은 잘 따라가고 있어요.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서 꼭 복습하구요. 글을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게 되면 저는 제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세상돌아가는 소식도 알고,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을 거에요. 문해교실을 졸업하면 마을 리더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고 식료품 장사도 해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성인문해교실의 선생님이 돼서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고 싶기도 해요. 제가 꿈이 좀 많죠?
제가 공부하는 걸 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이웃들도 잘해보라고 응원해줬어요. 저는 그 이웃에게 내년 성인문해교실은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하라고 했어요.

[ 르완다 르웨루섹터에서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 ]

먼 곳에서 저와 저희 마을 사람들이 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휴먼인러브와 경기도에 너무나 감사 드려요. 열심히 공부해서 저도 여러분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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