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나와 다른 사람이야’, ‘장애인은 할 수 있는 게 없어’, ‘장애인은 무서워’ 수업이 깊어갈수록 장애에 대한 편견들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한결 가까이 다가섭니다. 선생님의 휠체어가 멈추지 않길, 어디든 제한 없이 가실 수 있길 함께 응원합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원준 선생님]
건장한 육군 전차부대 군인,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다.
직업군인이었던 이원준 선생님은 주말에 자전거를 타다 미끄러지면서 목뼈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는 어깨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자부심 강한 군인, 운동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 자녀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 가구 만들기와 자동차 튜닝이 취미인 재주꾼… .
[자녀들과 함께]
[전차부대 복무 시절의 이원준 선생님]
갑작스러운 사고와 장애는 많은 것들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기로,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당장 직장을 잃고 식구들과 군관사를 나와야 했으며 복잡한 문제들을 떠안고 재활병원에서 2년동안 머물러야 했습니다.
맞춤 특수 휠체어를 타고 움직일 수 있게 되던 날
기나긴 재활의 끝무렵,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선생님은 머리로 조종해서 움직이는 특수 전동 휠체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휠체어로 혼자서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선생님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물건을 고르고 마트 직원에게 부탁해서 휠체어에 담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과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어깨 아래로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지만 헤드컨트롤러가 장착된 특수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면 혼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선생님의 휠체어가 멈춰버리다
선생님에게 맞는 특수 전동 휠체어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중고 제품을 구해서 사용해왔는데 올해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더니 아예 작동하지 않기에 이르렀습니다.소중한 강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한동안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있게 되었습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낡은 휠체어 한 대를 구하긴 했지만 조작이 불안정하고 언제 어디서 멈출지 몰라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떤 날은 길에서, 어떤 날은 전철에서, 어떤 날은 횡단보도 가운데서 멈춰 버립니다.
[특수 전동 휠체어가 길에서 갑자기 멈춰 서서 위험할 때가 많다.]
날아라! 선생님의 휠체어
강의가 있던 날,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장애인콜택시와 전철을 갈아 타고 휠체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3시간 30분만에 수업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하면 지치실법도 한데 선생님은 학생들을 보자 어디서 힘이 났는지 신나게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휠체어가 멈추지 않길, 어디든 제한 없이 가실 수 있길 함께 응원합니다.]
수업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이면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장애인은 나와 다른 사람이야’, ‘장애인은 할 수 있는 게 없어’, ‘장애인은 무서워’ 등의 편견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한결 가까이 다가섭니다. 여건만 된다면 전국 어디든 가서 강연하고 싶다는 이원준 선생님. 선생님의 휠체어가 멈추지 않길, 어디든 제한 없이 가실 수 있길 함께 응원합니다.
※본 캠페인 기부금(일시기부, 해피빈 ‘콩’기부)은 전액 이원준 선생님을 위한 특수 전동 휠체어 마련에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휴먼인러브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싶다면 ‘휴먼인러브 정기기부’를 신청해주세요.
※휴먼인러브는 매년 서울시에 ‘기부금품모집’을 등록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 모금에 대한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내역 보고서’와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휴먼인러브는 국내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평가(한국가이드스타, GSK 2.0)에서 만점을, GSK 2.0 만점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평가에서 ‘크라운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