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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활동소식

울진 산불 이재민 지원 실시

By 2022년 07월 29일8월 19th, 2024No Comments

휴먼인러브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분들께 의류와 신발을 지원했습니다!

9일 동안 꺼지지 않은 화마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9일 간 일어난 울진-삼척 산불은 총 면적 2만 923헥타르(축구장 약 31,385개 면적),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31개소 등 총 643개소를 불태우고 337명을 이재민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이 울진 한울원전, 금강송 군락지,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까지 번지면서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게 했죠.

우리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화마가 지나간 곳은 푸르던 소나무가 시커먼 숯이 되었거나 말라버린 채 서있었고, 아직 철거하지 못한 컨테이너와 펜스는 괴기스럽게 휘어져 있었습니다. 불이 꺼진지 두달이 지났지만 바람이 불면 매캐한 냄새가 일어나 숨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몸만 급히 빠져나와. 옷과 신발 필요
휴먼인러브는 울진군으로부터 이재민들이 화재 당시 급히 몸만 빠져나와 의류와 신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재민들이 임시 조립주택에 입주한 뒤에 구호품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울진군 35개 마을 170가구에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몸이 불편하시거나 마을회관에서 멀리 떨어져 계신 분, 생계 활동을 하시느라 오기 힘든 가정은 사이즈를 조사하여 집집에 배달하였습니다.

기부물품 중 의류와 신발은 개인마다 사이즈와 필요가 각각 다르다 보니 배분이 까다로운데요. 우리는 몽피크에서 후원해주신 아웃도어 의류와 일상 여성복 등을 구비하여 피해 지역 마을회관을 돌아가며 부스를 설치하고 사이즈와 필요에 맞는 물건을 골라가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또한 슈펜에서 울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신발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민들의 동의하에 신발사이즈를 조사하여 슈펜 데일리 워킹화를 전달해드렸습니다.

중고품, 하자가 있는 물품 기부는 현장을 힘들게 해
한편, 현장에서 물품을 배분하면서 안타까운 상황도 보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기부물품 중에 입던 옷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군청 담당자가 일일이 이런 물품들을 골라내고 처리하느라 곤혹을 치르는 모습, 하자가 있는 구호물품을 받고 크게 상심해하시는 이재민 분들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구호물품 배분, 빠르고 세심해야. 민관 협력 필요
산불이 발생하자 전국 각지에서 대량의 구호물품이 피해지역에 지원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난 컨트롤 타워의 인력 부족, 구호품 배분에 대한 세심한 설계 미비, 자원봉사자가 재난 초기에만 집중된 문제점 등으로 인해 물품배분이 늦어지고 이재민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서울 지역 재난 안전 자원봉사 네트워크 단체로서 앞으로 민관이 긴밀하게 연계, 협력하여 재난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세심한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 및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울진 산불 이재민 지원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슈펜, 몽피크, 라온, 오리엔탈코머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휴먼인러브의 재난구조, 구호, 복구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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