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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캄캄하고 무서웠던 집의 ‘변신’

By 2022년 04월 28일8월 19th, 2024No Comments

내전으로 난민이 된 마리아나
마리아나씨는 1994년, 22세 때 르완다 대학살을 피해 탄자니아로 갔다가 남편을 만나 3자녀를 낳았습니다. 난민으로서 탄자니아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힘겨웠고 결국 추방을 당해 르완다로 돌아왔어요.

[ 휴먼인러브 르완다 주거환경개선 대상자 마리아나씨 ]

고향에 돌아왔지만 빈곤을 벗어나기 힘들어
하지만 고향에는 마리아나씨가 농사를 지을 땅도, 도움을 받을 친척도 없었습니다. 생계를 이어가기가 여전히 힘들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몇해 전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리아나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용직 노동을 하며 한달에 한화 25,000~ 37,500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 마리아나씨가 빨래를 하고 있다 ]

안식 보다 공포의 대상이었던 ‘집’
흙집 기초 부분과 벽 곳곳이 허물어져서 특히 비가 많이 올 때면 집이 무너질까봐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게다가 유리창이 없어서 창을 작게 내다보니 집안은 마치 지하 동굴처럼 캄캄하고 환기가 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집의 출입문이 허술하여 도둑이나 강도가 들까봐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 수리 전 마리아나씨의 집 ]

우리는 마리아나를 포함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여성 가장 3명의 집을 수리하기로 결정하고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허물어진 집의 기초 공사를 시작하고 기본 골격인 흙담을 정비한 뒤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벽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잠글 수 있는 튼튼한 출입문과 방문을 설치하고 햇빛과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창문을 냈습니다.

[ 집 앞쪽과 지붕 수리 전 ]
[ 집 뒷면 수리 전 ]
[ 무너진 기초 수리 전 ]
[ 내부 수리 전 ]
[ 방 수리 전 ]
[ 수리 후 ]
[ 수리 후 ]
[ 수리 후 ]
[ 수리 후 ]
[ 수리 후 ]

한편, 가족이 함께 잠을 자던 낡고 망가진 매트리스를 새것으로 바꿔주었습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귀환자’의 집을 고치다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는 매년 빈곤층 귀환자들의 집을 수리합니다. 이 때, 현지의 주거문화를 벗어나지 않고 지역사회 내에서 또다른 갈등이나 차별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에서 수리를 실시하며, 공사 과정에서 가족과 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오랫동안 난민으로 또는 귀환자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마리아나씨 가족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집을 선물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두 가정의 집수리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앞으로도 르완다 지부의 ‘귀환자 주거환경개선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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