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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르완다 대학살, 끝나지 않는 고통

By 2022년 03월 30일8월 19th, 2024No Comments

대학살, 끝나지 않은 고통
르완다는 1994년 4월 6일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00여일간 종족간의 갈등으로 인해 르완다정부 추산 1,174,000명이 학살되고 국민 814만 명중 약 240만 명이 주변국으로 피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옆나라인 부룬디와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의 내전이 악화하였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르완다로 귀환하던 난민 20만명이 행방불명 되는 등 난민들이 피란국에서 다시 학살되는 최악의 인권유린이 일어났습니다.

[ 부모를 잃은 르완다 어린이들이 콩고민주공화국(구 : 자이르)의 난민캠프에 모여있다. (사진출처 : United Nations Assistance Mission for Rwanda) ]

30여 년이 지난 현재 내전 상황은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르완다인들이 피란과 귀환을 겪으며 삶의 기반을 잃어버렸고, 제대로 된 교육이나 기술 훈련을 받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르완다 대학살이 일어나자 대규모의 피란민이 인접국인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The U.S.National Archives) ]

가옥에 남아있는 ‘공포의 흔적’
지금도 르완다의 도심 외곽으로 가면 가옥 정면의 문과 창을 막은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살 당시 무장한 군인들이 집에 들어오는 것이 무서워서 집 앞쪽으로 난 창문과 문을 모두 막아버린 것이죠. 때문에 집 안에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마치 지하 감옥처럼 캄캄하고 환기도 잘되지 않습니다.

[ 집 앞쪽의 창과 문을 모두 막은 모습 ]
[ 어두운 주택 내부 ]

기후에 취약한 ‘흙집’
게다가 르완다인들은 흙으로 블록을 만들어서 집을 짓는데 이는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우기 때에는 폭우에 흙벽이 허물어지기도 하고 강한 햇볕을 받아서 벽이 갈라지기도 하죠. 그래서 흙집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보수를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귀환자*들이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형편이다 보니 집을 보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언제 집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 무너져 내린 흙집 ]

귀환자*
르완다 대학살(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종족 전쟁으로 약 8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당한 사건)을 피해 인접국인 탄자니아, 우간다, 부룬디, 콩고로 피난을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 타국에서 장기간 동안 난민으로 살다가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들로 토지와 주택 등 생계 기반이 없다 보니 대부분 극심한 빈곤을 겪는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귀환자’의 집을 고치다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는 매년 빈곤층 귀환자 가정의 집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이때, 집은 현지 문화에 맞고, 대상자 지원이 지역사회에서 오히려 차별의 요소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수리와 수리 과정에 가족과 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올해는 여성 혼자서 경제활동과 자녀 양육, 가사노동까지 맡고 있는 가정을 지원하기로 결정. 귀환자 집성촌인 니아마타 지역의 ‘루사가라 마라뉸도’ 마을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인터뷰를 실시하고 3가정을 선정했습니다.

세 여성의 집 수리 이야기, 이어지는 소식으로 확인해 주세요!

STOP WAR!
르완다에서 볼 수 있듯, 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상처를 안겨주며 미래를 앗아가고 전쟁 피해자들을 빈곤으로 떨어뜨려 삶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지금도 21세기에 일어나리라고는 믿기 힘든 민간인 학살이 우크라이나,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없는 지구촌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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