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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이원준 선생님을 위한 특수전동휠체어 전달

By 2019년 01월 28일8월 20th, 2024No Comments

어깨 아래로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이원준 선생님

선생님은 사고로 경수를 다쳐서 어깨 아래로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지만 피나는 재활 훈련을 통해 머리로 조종하는 특수전동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원준 선생님 ]

강의를 준비하거나 강의 장소로 이동할 때 남들보다 더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시간도 배로 걸리지만 선생님께 붙은 집념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끝까지 해내시죠.

하지만 그런 선생님께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5년 정도 타던 중고 휠체어가 고장이 잦아지더니 아예 작동하지 않기에 이른 것입니다. 소중한 강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한동안 꼼짝없이 집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날아라! 선생님의 휠체어’ 해피빈 모금 실시!
휴먼인러브는 선생님의 특수전동휠체어 마련을 위해 지난해 9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온라인 모금을 실시했습니다.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을 포함하여 무려 881분의 네티즌 기부자님들께서 따뜻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모금에 참여해 주셨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후원해 주셔서 목표액의 120프로인 11,944,500원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에 맞는 특수전동휠체어를 마련하기까지.

모금이 성공리에 완료된 후 선생님께 맞는 특수전동휠체어를 찾아보는데 과정이 결코 녹녹치 않았습니다. 헤드컨트롤러와 호환이 되고 제동이 잘 되야 하며 몸을 뒤로 젖히는 기능과 좁은 공간에서 이동과 회전이 가능하고 흔들림에 강해야 했습니다.
우선 국내 제품에 옵션을 추가하는 방법을 알아봤지만 결국 실패. 해외 제품으로 알아보는데 선생님께 맞는 제품의 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모금액으로도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한동안 막막하기도 했으나 수소문 끝에 거의 새 제품과 같은 중고의 특수전동휠체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휠체어는 모금의 제목처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습니다. 하하.
휠체어가 한국에 도착한 뒤에는 선생님의 신체에 맞게 휠체어의 좌석과 발판 사이즈를 맞추고 헤드컨트롤러를 설치하고 앞판과 테블릿 PC, 백미러 등 부속품을 달고 소프트웨어를 설정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날아라! 선생님의 휠체어
새 휠체어는 안정감 있고 힘있게 아주 잘 나아갑니다. 이원준 선생님은 올해 초, 새 휠체어를 타고 사고 후 8년만에 고향을 찾아 성묘에 다녀오시기도 했고, MBC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우리동네 피터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장애인의 일상을 소개하시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의 권리 회복과 편의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선생님. 선생님께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실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네티즌 여러분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 이원준 선생님을 위한 특수전동휠체어 전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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