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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미얀마 동화책 지원 “동화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요”

By 2019년 01월 15일8월 30th, 2024No Comments

미얀마는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 대륙 사이에 있는 나라로 면적은 한반도의 3배이며 인구는5,337만명입니다. 미얀마어를 공용어로 하지만 135개의 소수민족으로 되어있어서 언어만 242개에 달합니다. 미얀마인끼리 말이 통하지 않아서 통역원을 쓰는 경우도 있죠.

미얀마는 농업에 적합한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해 있어 1년 3모작이 가능하여 쌀, 콩, 옥수수, 각종 열대과일 등이 넉넉하게 생산되며, 원유와 철광석, 니켈, 아연 등 지하자원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내전, 군부독재,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혼란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체 인구의 32.1%(약 1,713만명)가 국가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는 유엔이 발표한 최저개발국 중 한 곳입니다.(World Bank, 2017)

특히, 미얀마 아동 중 유아기 교육을 받는 비율은 23%, 가정에 동화책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5%에 불과하는 등 아동의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The State of the World’s Children 2017: Children in a Digital World , UNICEF, December 2017)

미얀마 330개 초등학교에 동화책 배포
휴먼인러브는 미얀마 아동들의 자국어 습득, 정서 발달, 사고력 함양을 돕기 위해 동화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7년부터 도서 선정과 저작권 관련 사항 검토, 번역, 감수, 현지 출판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2018년 12월 19일 미얀마 교육정책위원회에서 동화책 전달식을 가진 뒤 미얀마 양곤 및 양곤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 330곳에 미얀마어로 번역된 동화책 4,100권을 배포하였습니다.

[ 동화책 전달식(2018.12.19 / 미얀마 양곤, 교육정책위원회) ]
[ 미얀마어로 번역되어 현지에서 제작된 아동 도서 4종 ]

이번에 휴먼인러브가 지원한 동화책은 국내 유명 동화작가들로 구성된 휴먼인러브 글로벌 콘텐츠 전문위원들이 집필한 도서 3종 –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꿀벌구조대(강만수 저)’, 편견과 차별 없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겁쟁이 늑대 칸(임정진 저)’, 곤충의 생태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는 과학도서 ‘꼬물꼬물 애벌레는 혼자서도 잘 커요?(고수산나 저)’와 – 미얀마의 민담을 동화화한 ‘코끼리 목욕통(정해왕 저)’ 입니다.
이 4권은 모두 미얀마 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번역에 있어서 한국어를 전공한 미얀마인 전문 번역자가 1차 번역을 한 뒤, 미얀마 현지 작가와 교육정책위원회 소속 정책관(언어학 박사)의 감수 작업을 거쳐서 문법적으로 완벽한 미얀마어 동화책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동화책 전달식은 휴먼인러브 이희국 사무총장, 휴먼인러브 글로벌 콘텐츠 전문위원(강만수, 임정진, 고수산나), 미얀마 교육정책위원회 Myo Kywe 위원장, U Nyi Hla Nge 부위원장, 양곤 지역 교육청 관계자, 양곤 지역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되었습니다.

“미얀마 어린이들이 미얀마어로 쓰여진 동화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휴먼인러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미얀마 교육정책위원회(NEPC) Myo Kywe 위원장 –

[ 축사하는 미얀마 교육정책위원회 Myo Kywe 위원장님 ]
[ 동화책 전달식에 참여한 휴먼인러브 이희국 사무총장님 ]

“책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상과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얀마 어린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쁨과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휴먼인러브 이희국 사무총장 –

동화 속에 퐁당 빠진 어린이들
휴먼인러브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초등학교 4곳과 도서관 1곳을 방문하여 미얀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시 낭송, 동요 부르기, 팬플룻 연주 등을 선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임정진 전문위원의 박진감 넘치는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스토리텔링을 들으면서 깔깔거리며 크게 웃기도 하고 주인공이 위기의 상황에 처했을 때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몰입하기도 했습니다.

[ 임정진 전문위원님이 ‘빨간부채 파란부채’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있다. ]

한편, 이번 일정에는 미얀마 스토리텔러 태태자우씨도 함께했습니다. 태태자우씨는 우리나라 그림책 ‘괜찮아’를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면서 아이들에게 옆에 있는 친구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강만수 전문위원이 동시 ‘물방울’을 낭송할 때는 아이들이 시(詩)가 생소했는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콩’, ‘통’, ‘쿵’, ‘퉁’, ‘퍽’ – 물방울이 떨어질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흥미를 보였고 이어서 각자 창작한 소리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시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휴먼인러브 글로벌콘텐츠 전문위원님들이 어린이들에게 ‘곰세마리’ 동요와 율동을 알려주고 있다. ]
[ 스토리텔링 시간, 신이 난 Bahan Township 소재 1번 초등학교 아이들 ]

이어서, 3명의 전문위원은 어린이들과 함께 미얀마어와 한국어로 동요 ‘곰 세 마리’와 ‘겨울바람’을 율동에 맞춰 불렀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배운 동요를 목청껏 따라 부르며 한껏 신이 났습니다. 고수산나 전문위원은 팬플룻으로 ‘아리랑’ 연주를 선보였고 뒤이어 모든 전문위원들이 팬플룻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합창했습니다.

이번에 전달된 동화책은 故박복용님의 기부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故박복용님께서는 생전에 유산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뜻을 유가족에게 남기셨고 며느님이신 엄경자 후원자님께서 고인의 뜻을 기려 제3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휴먼인러브에 유산을 기탁하셨습니다. 하여 이번에 전달된 동화책은 故박복용님의 유산기부금으로 제작하였습니다. 故박복용님과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휴먼인러브는 앞으로도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이야기를 접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화책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가족후원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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