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의 아동노동 비율은 29%
당장 가난과 배고픈 현실을 마주한 주민들은 자녀들이 공부를 하기보다 밭일을 돕길 바랍니다. 휴먼인러브는 르완다에서도 빈곤층이 밀집한 르웨루 지역에서 아동들의 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 르완다 르웨루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 (넴바 마을) ]
올해 진행되는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의 정성에 해피빈 기부자님들과 해피빈 매칭 더블기부의 지원까지 더해져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 네이버 해피빈 온라인 모금 ]
왜 아동이 아니라 성인이냐고요?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은 아동들의 교육참여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르웨루 주민들은 르완다대학살(1994년)때 이웃나라인 탄자니아와 부룬디로 도망갔다가 오랫동안 난민생활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고 자녀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인문해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이 글을 읽고 쓰고 산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어 잔고를 확인하고 수당청구서를 제대로 보고 제 임금을 받는 등 교육의 효과를 체감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 르완다 르웨루 지역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캉가 마을) ]
”자녀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하구나!’
”배우지 않으면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구나!’
”배움의 시기를 놓치면 안되겠구나!’
어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특별교육 실시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르웨루의 섬마을 두 곳까지 포함해 총 14곳에서 21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실시됩니다. 지난 4월에는 섬마을 선생님까지 총 14분의 교사들이 모두 모여 문해교실 전문가로부터 5일 동안 특별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사들은 교수법을 익히는 한편, 정부가 제공한 교재를 살펴보면서 직접 수업용 카드를 만들고 실습해 보기도 했습니다.
[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 교사 트레이닝(2018.4.16 ~ 4.20) ]
4번 결석하면 수업 못받아요
각 마을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비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수업을 진행한 후 마을당 15명의 학생을 받았습니다. 모든 마을에서 지원자가 초과되어 수업 참여의 적극성 정도로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이렇게 선발되더라도 한 달에 4번 이상 결석하게 되면 수업에서 탈락하고 대기자에게 수업 기회가 주어집니다.
[ 르완다 르웨루 지역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가소로로 마을) ]
르완다의 자국어는 키냐루완다어인데 글자는 영어 알파벳으로 적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키냐루완다어의 알파벳별 쓰임과 숫자 활용에 대해 가르칩니다. 현재는 키냐루완다어에서 어근 역할을 하는 N, M의 활용과 일상생활에서 돈 계산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에 가면 자녀들의 교과서를 보며 뭘 배우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숙제도 도와준다는 성인문해교실의 부모님들. 더 멋진 자신, 더 멋진 부모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하는 부모님들을 앞으로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