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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자원봉사자의 날’ 표창장 수상, ‘내꿈날’ 신동진 멘토 인터뷰

By 2018년 01월 03일8월 22nd, 2024No Comments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년 5일)’을 아시나요? 1985년 UN총회에서는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이 날을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각 시와 구에서 성실히 활동한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여 표창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휴먼인러브 국내 청소년 장학 및 멘토링 사업인 ‘내꿈날'(내 꿈에 날개 달다)의 학습멘토로 2년째 활동중인 신동진(서울대학교 건축학과 3)멘토가 표창(서울시 구로구청)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식을 가르치기보다 ‘하면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는 신동진 멘토를 만나 ‘내꿈날’ 멘토활동과 수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구로구 모범봉사자 표창장을 수상한 휴먼인러브 ‘내꿈날’ 신동진 멘토 ]

Q.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해요.
신동진 멘토 : 제가 엄청나게 특별한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칭찬을 크게 받는 것 같아요.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 가장 쉬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 뿐인데 많이 좋아하는 학생들을 볼 때 저도 기쁘고 보람을 느껴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특별한 취미도 없고 공부만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런 것 밖에 가르쳐 줄 것이 없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나보다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셨어요.

Q.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신동진 멘토 :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노력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에요. 사실 그런 친구들이 문제를 대하는 과정을 보면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 날은 멘티가 문제를 풀다가 막혔는데 그 때 “여기서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뭐지?” (학생이 알고 있는 공식을 말했어요.)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봐”, “그거 해봐.”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라는 말만 했을 뿐인데, 결국 그 학생이 그 문제를 잘 풀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이 ‘이 문제는 못 푸는 거야, 나는 못해.’ 하면서 포기를 하는 거죠.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다 보면 다 풀 수 있는 것들이에요.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휴먼인러브 ‘내꿈날’ 학습멘토링 중인 신동진 멘토 ]

Q. 언제부터 공부를 잘 했나요?
신동진 멘토 :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난독증 때문에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도 글을 잘 읽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이걸 고치려고 밤마다 동화책을 읽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느리지만 글을 점차 읽을 수 있게 됐어요. 그 전까지는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구나, 식당의 메뉴도 못 읽고, 쉬운 글도 하나 못 읽는데 나는 왜 이럴까 생각했던 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난독증이 고쳐지면서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력하면 된다는 경험이 마음에 새겨진 거죠. 그 때부터 공부를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성적이 잘 나오진 않았고 노력하면 잘 나오겠지 하면서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Q. 공부를 권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나요?
신동진 멘토 : 누가 권유를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기도 했고 물어볼 데가 없어서 혼자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형이 있었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형은 타지에 있었고요. 이게 학습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의 저처럼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고 저보다 좀 더 쉽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신동진 멘토 : 내년까지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제가 보기엔 대학원이 바쁠 때는 바쁘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널널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학습멘토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학습멘토링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인터뷰에도 응해주신 신동진 멘토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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