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목) 파견된 휴먼인러브 긴급구호팀은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레이테(Leyte) 섬의 올목(Ormoc) 지역과 타클로반 (Tacloban) 지역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올목 지역에서는 올목 시장님, 현지 자원봉사단체들을 만나서 현재 상황, 피해규모 등을 파악했으며, 타클로반 지역에서는 정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타 단체들과의 정보교환, WHO 회의 참석 등을 통해 피해 및 지원상황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휴먼인러브 긴급구호팀은 타클로반 공항에 위치한 RDC(Reception and Departure Center)와 타클로반 시청에 있는 UN OSSOC(On-Site Operations Coordination Centre)를 방문하여 단체등록을 하였고, 휴먼인러브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임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긴급구호팀의 피해조사 결과, 타클로반 지역은 시신수습이 대체적으로 마무리 된 상황이었고 많은 단체들이 타클로반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먼인러브는 올목 지역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올목 지역 내 태풍 피해 가옥 복구, 마을 내 장애물 제거 등 주거지(shelter) 분야의 활동에 주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올목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단체나 올목을 통해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단체에 대한 코디네이션을 담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휴먼인러브 긴급구호팀은 보유한 장비들을 사용하여 정부기관이나 타 NGO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곳부터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복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올목 시장과 협력하여 복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장기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여 올목 지역이 재난 발생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을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