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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내꿈날’ 학습멘토, 당신이 궁금해요~ (여인우 멘토 인터뷰)

By 2019년 12월 14일8월 13th, 2024No Comments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휴먼인러브 ‘내꿈날(내 꿈에 날개달다)’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학습멘토링을 이끌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학습멘토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내꿈날’ 학습멘토 13기 여인우 멘토님에게 들어봤어요.

Q. 여인우 멘토님! 당신은 어떤 분인가요?

A. 안녕하세요! 2018년 11월부터 ‘내꿈날’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여인우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전공했고 올 하반기부터 계리사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내꿈날’에서는 주로 수학을 지도하고 영어도 함께 지도하고 있습니다.
취미는 음악, 영화감상 등 주로 혼자 시간을 즐기거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느끼는 것이에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면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걸 점점 더 느낍니다.

Q. 어떤 계기로 휴먼인러브 ‘내꿈날’ 학습멘토가 되었나요?

A. 계기와 동기가 좋은 때에 맞춰 상호작용했습니다. 같은 학과 친구가 ‘내꿈날’ 멘토였는데 저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차에 친구의 소개로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대학교 2학년까지 학원 강사가 되고 싶었는데 그만큼 가르치는 일을 즐기고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 직업에 대한 전망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국 진로를 바꿨어요. 그 과정에서 학원 아르바이트도 그만 뒀고 더는 가르치는 일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러던 중 친구가 ‘내꿈날’을 소개해줬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금전적인 이해관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가르친다는데 끌렸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책임감을 불러왔고,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Q. 여인우 멘토님의 ‘내꿈날’ 학습멘토링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A. 제가 지도했던 친구는 다른 학생과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대부분 고등학생 멘티를 맡는데 제가 담당한 멘티는 성인이었고 검정고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생소했고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저의 멘티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또래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를 했다는데 현실에서 ‘중졸’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수학과 영어를 매우 싫어했고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내꿈날’ 을 찾아왔다고 했어요.

검정고시는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지식을 전 학습분야에 걸쳐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먼저 기출문제 경향에 대한 분석을 했습니다.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멘티가 중학교 학습 정도에서 멈춰 있었기에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가 합격할 때까지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학습은 점진적으로 단단히 다져가야 한다는 제 가치관에 따라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수준까지 올리자고 결심했습니다. 결국 중학교 교재로 시작한 멘토링이 3월에는 검정고시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는 수준에 이르렀고 고득점은 아니지만 검정고시를 무난히 합격할 정도의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여인우 멘토와 담당 멘티가 이용한 학습지 ]

Q. 학습멘토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팁이 있나요?

A. “멘토링 꼭 하세요. 두 번 하세요.”
다른 봉사와는 달리 한 명의 멘티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교육하는 활동임을 인지하고 참여하세요. 일회성, 단발성의 봉사보다 훨씬 의미 있고 값질 거에요.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멘티의 개인사정으로 멘토링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이해해주어야 할 부분이지만, 멘토의 사정으로 멘토링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조금 다른 얘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멘토’ 라는 단어는 ‘학습교사’ 와는 엄연히 의미가 다릅니다. 비록 ‘학습교사’의 역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멘토’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인생의 선배이자 연장자로서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꼭 갖길 바래요.

경험담을 나눠준 여인우 멘토님, 고맙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시험 합격과 입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내꿈날’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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