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오랜만에 르완다 지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휴먼인러브는 2016년부터 매년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휴먼인러브 르완다 청소년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컴퓨터 교실은 지난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포토샵 설치와 사용법, 웹페이지 만들기, 카드와 포스터 만들기, 엑셀, 파워포인트, 그래프와 음악 삽입을 배웠습니다.
[ 휴먼인러브 르완다 청소년 컴퓨터 교실(2019. 12. 9~20) ]
르완다는 유엔이 지정한 48개 최빈국 중 한 곳으로 빈곤율이 38.2%에 달합니다(세계은행, 2016년 기준). 국토 면적이 작고, 천연자원이 없으며 내륙에 위치하여 경제적으로 매우 불리하죠. 이에 르완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육성하여 국가를 발전시키려고 ICT 분야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교육은 르완다의 핵심 교육 정책 중 하나인데요. 화폐에 컴퓨터 수업 그림을 넣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실제로는 재정이 부족해서 다수의 르완다 청소년들이 컴퓨터를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있는 가정은 아주 소수이고 학교의 경우, 컴퓨터실이 없거나 컴퓨터실은 있지만 컴퓨터가 없거나 가르칠 선생님이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 르완다 500프랑 화폐에 들어간 컴퓨터 교육 그림 ]
[ 한국국제협력단이 르완다 키갈리에 세운 ‘ICT 혁신센터'(출처:KOIKA홈페이지) ]
전 세계적으로 취업난이 심각하고 르완다 역시 살인적인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요. 컴퓨터를 다룰 줄 알면 직업을 구하기가 보다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4년 째 교육을 받다 보니 처음 교육을 받을 때 보다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뤘습니다. 이번 교육 목표를 다소 난이도 있게 세울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 휴먼인러브 르완다 청소년 컴퓨터 교실 ]
한편,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교육장까지 1~3시간씩 긴 거리를 걸어 오고 또 걸어서 돌아 갔는데요. 학생들은 지역사회 안에서도 형편이 어려워서 하루 중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식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간식 시간. 간식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
매년 이러한 컴퓨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가족후원회원님의 나눔 덕분입니다. 르완다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건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가족후원회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 휴먼인러브 컴퓨터 교실에 참여한 청소년들(2019. 12.20) ]
휴먼인러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유엔 공보국(UN DPI),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등록단체 협의체(UN CoNGO)에 등록된 국제구호개발NGO로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교육사업, 장애인 지원사업, 재난구호, 환경보호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