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휴먼인러브 장학생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요? 방학 중 실시되는 학생들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소개합니다.
[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들의 방학기간 집수리 봉사활동 ]
희망을 갖게 된 르웨루의 학생들, 방학이 되면 봉사활동에 참여해요
르완다 르웨루 섹터는 난민과 귀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가난한 시골지역입니다. 휴먼인러브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지역에서 학업에 열의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르웨루 지역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수료한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들(2017.12.1) ]
[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의 학습멘토링 봉사활동 모습 ]
학생들은 전국 고등학교 평가 최상급(Adeliphine 학생), 르완다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합격(Emmanuel 학생), 르완다 국립대학교 공과대학 합격(Philimon 학생), 르완다 국립 교육대학교 합격(Erneste 학생) 등 그 동안 이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과를 거두며 지역 주민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주변의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벽이 무너지고 연기가 가득 찬 집
르완다의 시골 집은 대부분 흙벽돌을 쌓고 그 위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어 놓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문과 창문은 달지 못하고 안전을 위해서 집 앞쪽에 있던 창과 문 자리는 아예 흙으로 막아버립니다. 그래서 우기가 되면 흙벽이 무너지기도 하고 집 안에서 불을 피워 요리를 하는데 환기가 되지 않아서 연기가 자욱하게 차 있습니다. 벽 위에 시멘트를 덧바르고 창문과 문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삶은 크게 달라집니다.
[ 흙으로 벽을 세운 르완다의 시골집 ]
[ 흙벽이 무너진 한 가옥 ]
친구의 집을 고쳐요
방학이 되면 장학생들은 수리가 시급한 친구의 집으로 모입니다. 남학생들은 자재를 나르고 시멘트를 섞고, 여학생들과 어린 친구들은 잔일을 도맡아 하며 흙벽에 시멘트를 바르고 문과 창문을 만듭니다.
[ 휴먼인러브 르완다 장학생들의 방학기간 집수리 봉사활동 ]
학생들은 친구의 집을 고쳐주는 것을 각별하게 생각합니다. 다들 학기 중에는 학교가 있는 타지로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가족들이 밥은 먹을까, 아픈 가족 생각 등 가족 걱정을 많이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두 시간여를 걸어와서 일손을 돕기도 하고 마치 내 집을 고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올해는 오랫동안 탄자니아에서 난민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Theoneste의 집과 Richard의 집을 고쳐 주기로 했습니다.
[ 수리가 거의 다 된 집의 모습 ]
르웨루의 희망인 학생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휴먼인러브 장학생들은 최종 선발된 후 서약을 합니다. 장학생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목표를 갖고 노력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요. 지금도 그 서약을 성실하게 지켜가고 있는 학생들. 르웨루의 희망인 휴먼인러브 장학생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