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내렸던 지난 27일 토요일 아침, 전남 목포 문태고등학교의 학생들과 인솔교사 2명을 등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이날 연탄을 받은 가정은 총 9가정으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시만 서류상의 문제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사는 곳은 전남 목포 유달산 인근의 마을로 좁고 가파른 계단과 골목이 어지럽게 섞여 있는 달동네였습니다. 차가 들어가기 어려워지자 자원봉사자들은 연탄트럭에서부터 배달받는 가정까지 길게 줄지어 서서 서로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태어나서 연탄을 처음 만져보았다고 말했는데요. 학생들은 연탄이 신기했는지 서로의 얼굴에 묻히기도 하고 연탄이 깨지기 쉽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조심스럽게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점심시간도 넘긴채 지칠줄 모르고 연탄을 날랐습니다. 이날 자원활동에 참여해주신 봉사자분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