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휴먼인러브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서 수중과 수변 쓰레기 수거, 환경보호 캠페인, 모니터링 활동을 펼쳤습니다. 활동에는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과 자원봉사자 등 총 11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깜짝 놀란 일들이 많았는데요. 먼저 활동 장소가 멀고 비까지 와서 불참자가 많이 생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신청하신 것 보다 더 많이 오셨어요! 남해군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진주, 사천, 창원, 부산, 광주, 그리고 대청도에서도 와 주셨습니다. 깨끗한 바다에 대한 열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또 사전에 협의된 것은 아니었는데 현장에 남해군의회 의장님, 수협장님, 면장님, 어촌계장님, 이장님도 오셔서 봉사자들께 감사를 전하며 수박과 음료수를 제공해 주시고 해양경찰은 잠수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선박을 통제해 주셨어요. 남해군청 해양수산과 담당자님은 힘껏 수중 쓰레기를 끌어올리셨고요. 이밖에 미조초등학교에서는 교육장소를, 미조잠수에서는 잠수장비 일부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지역의 협조가 적극적이었던 덕분에 원활하게 활동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캠페인팀은 송정솔바람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생각보다 쓰레기 문제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고 총 113분께서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오늘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간 어린이가 스노클링을 하다가 옆에 떠다니는 플라스틱병을 줍기도 했고요.
남해는 다른 연안에 비해 무척 깨끗한 편이었지만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여지없었습니다. 이날 미조항 수중에서 폐타이어 31개를 비롯하여 자전거, 폐어구, 밧줄, 파이프, 플라스틱 바구니, 낚싯줄, 의류 등을 수거했고, 수변에서는 스티로폼, 비닐, 플라스틱 용기 등의 쓰레기 약 2,500L를 수거했습니다.
한편, 더 많은 분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날 수거한 쓰레기 정보는 애플리케이션 ‘리터라티(Litterati)’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리터라티 Explore Map(https://map.litterati.org/globalmap/)에서 누구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활동은 오늘 9월 한강에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바다가 깨끗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휴먼인러브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활동을 위해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들과 해피빈 네티즌 기부자님, 해양수산부, 한살림재단에서 후원해 주셨고 해양환경공단에서 해양환경교육을 제공해주셨습니다. 활동 동력이 되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