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쪽방에 사시던 잉꼬부부가 새집으로 이사했어요! ]
험난한 세상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지켜온 쪽방의 잉꼬부부
상철씨(지체장애5급)와 명옥씨(지적장애1급)는 어디를 가나 손을 꼭 잡고 함께 다니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입니다. 무뚝뚝한 상철씨가 명옥씨를 부르는 애칭은 ‘애기’. 상철씨는 ‘애기’ 명옥씨가 다치진 않을까, 장애가 있다고 해코지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명옥씨는 그런 상철씨에게 표현은 새침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무척 의지하고 따릅니다. 오랫동안 부부를 지켜본 주변 분들은 금슬 좋은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부부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안타까웠습니다.
[ 잉꼬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왼쪽), 집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재래식 화장실(오른쪽) ]
새 보금자리를 위한 모금 실시!
휴먼인러브는 잉꼬부부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리고자 모금을 실시하였는데 무려 1,414분께서 기부에 동참해주시고 여기에 그루터기(우림개발&부자) 임직원분들의 기부금과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의 후원금이 더해져 새집 마련을 위한 보증금 총 1천만원과 이사 관련 비용(일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쪽방의 잉꼬부부를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온라인 모금 실시 ]
쪽방의 잉꼬부부가 새집으로 이사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지난 3월 17일, 잉꼬부부는 쪽방에서 번듯한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 자원봉사자들이 이삿짐을 트럭에 싣고 있다. ]
새집은 방도 크고 깨끗하며 주방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다리가 불편한 명옥씨가 이용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 새집의 모습. 주방(왼쪽 위), 집 안에 있는 화장실(오른쪽 위), 전보다 넓고 쾌적한 방(아래) ]
“감사합니다. 알뜰하게 잘 살겠습니다.”
휴먼인러브는 기부해주신 분들의 응원글을 편지지에 담아 잉꼬부부께 전해드렸습니다. 두분은 1,414명이 넘는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는 것에 놀라서 벙벙해하시다가 더듬더듬 감사를 전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뜰하게 잘 살겠습니다.”
[ 잉꼬부부께 전달된 응원메시지 ]
한편 이번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휴먼인러브 부여지부)에서 주택 물색과 행정업무를, 부여군청년봉사단에서는 이삿짐 나르기와 청소를 맡아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시는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