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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활동소식

코레일과 휴먼인러브가 함께하는 ‘기차여행 스토리! 레일드림’ (DMZ 도라산)

By 2018년 12월 14일8월 21st, 2024No Comments

문유는 태어나자마자 뇌병변(1급) 판정을 받고 올해로 4년째 하루에 6시간씩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빠 엄마는 문유의 병원비를 위해 맞벌이를 하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극정성으로 문유를 돌보십니다. 문유의 단짝친구 같은 언니는 동생 곁에서 쉴새 없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동생을 즐겁게 해줍니다.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의 보살핌 덕분이었을까. 문유는 드디어 올해 첫 걸음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병원과 집 밖의 세상이 궁금한 문유, 문유를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 아픈 동생에게 항상 양보하는 언니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코레일과 휴먼인러브가 실시하는 ‘기차여행 스토리, 레일드림’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유네 가족이 선택한 여행지는 38선 너머 개성까지 탁 트인 곳, 평화의 상징- ‘DMZ 도라산’이었습니다.

[ ‘평화열차 DMZ 트레인’ 앞에 선 문유네 가족 ]

‘평화열차 DMZ 트레인’을 타고 출발!

문유네 가족은 용산역에서 ‘평화열차 DMZ 트레인’에 탑승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열차 안에 들어서니 여행의 설렘이 배가 됩니다. 열차 안에는 카페와 전망석, 포토존이 있고 DMZ의 생태와 역사를 테마로 한 사진들이 걸려있었습니다.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에 있는 도라산역으로 가기 전에 임진강역에 정차해서 신분증 검사를 받았습니다. 안개가 내려앉은 고요한 역사에서 군인아저씨들과 마주하고 있자니 DMZ(비무장지대)로 들어간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용산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만에 경의선 도라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의선은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이어져있는데 도라산역은 남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역입니다. 지난 11월 30일에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하여 이곳 도라산역에서 환송식을 한 뒤 북한으로 올라갔죠. 역사 안에 들어가 보면 남북출입사무소와 함께 열차 플랫폼 입구에 ‘타는 곳 평양방면’ 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도라산역에서 세관심사를 하고 기차로 개성, 평양, 신의주, 러시아, 유럽까지 간다면.. 상상만 해도 너무 신나요!!

[ 경의선 철도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

통일을 노래하는 도라산 평화공원

도라산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도라산 평화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며 높게 솟아있는 조형탑 ‘개벽’을 지나니 통일을 염원하는 수 천개의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문유네 가족도 통일과 가족의 행복을 바라며 추억사진을 남겨봅니다.

[ 도라산 평화공원을 거니는 문유네 가족 ]

공원에는 7살, 5살 문유 자매의 취향을 저격하는 사슴도 있었습니다. 마치 숲의 정령처럼 뿔이 커다란 꽃사슴과 눈이 마주치자 문유는 부끄러워서 아빠 품을 파고듭니다. 이 밖에도 공원에는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조형물들과 한반도 모양의 생태연못, 도라산의 역사와 DMZ의 생태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 도라산 평화공원의 사슴 우리 앞에서 ]

도라전망대에서 북녘땅을 훤히 볼 수 있어요

통일촌 식당에서 한식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도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군대 관측소였다가 1987년 통일안보관광지로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하면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 송악산과 금암골(협동농장), 장단역, 북한선전마을, 기정동, 김일성 동상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아빠 목말을 타고 망원경을 보던 아이가 사진작가님을 보며 활짝 웃는다. ]

DMZ 경의선 도라산 안보관광 코스

용산역 출발(10:08) > 임진강역 신원확인(11:23) > 도라산역(11:38) > 도라산 평화공원(12:10) > 자유중식(13:00) > 도라전망대(14:00) > 제3땅굴 체험(14:40) > 도라산 통일 플랫폼(15:50) > 용산역 도착(17:54)

코레일과 휴먼인러브이 함께하는 ‘기차여행 스토리! 레일드림’은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 다문화, 저소득 가정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소외이웃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께 기차여행을 선물합니다.
2018년에는 총 290분이 여행참가자로 선정되셨으며 2019년 ‘기차여행 스토리! 레일드림’ 참가 신청은 모집기간(상반기:4월 중, 하반기:10월 중)에 휴먼인러브 홈페이지(www.hil.or.kr)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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