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피해 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네 번째는 8월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리에서 펼쳐졌습니다. 우리는 이날 쓰레기 총 700L를 수거했습니다.
잘게 부서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대동배리 해변은 돌과 자갈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놀랐던 것은 자갈들 사이사이에 자갈 크기 정도로 쪼개지고 마모된 스티로폼과 각종 플라스틱이 굉장히 많았던 것입니다.
해양쓰레기의 80% 이상이 합성고분자화학물, 플라스틱입니다. 스티로폼, 그물과 밧줄도 플라스틱이죠. 바다에 들어간 플라스틱은 자연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풍화작용으로 갈수록 잘게 부서집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입자의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의 가장 낮은 단계인 플랑크톤에서도 발견되었고 이를 먹는 물고기에게 축적되어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심지어 미세플라스틱은 소금과 해초, 수돗물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 뉴캐슬대학과 연구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약 5g,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의 양이라고 합니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이미 바다에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이번 활동은 해피빈, 포스코1%나눔재단,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의 후원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태풍 ‘오마이스’ 피해 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소식 보기
▶ 8.27 해남 통호리해변 쓰레기 4,890L 수거
▶ 8.28 해남 사구미해변 쓰레기 2,800L 수거
▶ 8.29 포항 대동배리 해양쓰레기 700L 수거
▶ 8.30 해남 금호2호방조제 해양쓰레기 7,100L 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