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5일, 드넓은 시골 한가운데 위치한 르위미나지 초등학교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국제구호개발NGO 휴먼인러브와 대한민국 경기도의 지원으로 그토록 바라왔던 학교 건물들이 지어졌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 Emmanuel MUGANGA, G.S KANAZI 교장선생님 ]
난민들과 귀환자들의 마을
휴먼인러브가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르웨루 섹터는 부룬디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대부분 가난한 난민들과 오랫동안 타지에서 난민생활을 하고 돌아온 귀환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 르완다 르웨루섹터,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가는 길 ]
이곳에 위치한 르위미나지 초등학교는 총 721명의 학생들과 14명의 선생님들이 10개의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래 학교 정원은 400명이지만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엘리자베스 교장선생님은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차마 돌려보낼 수 없어서 아이들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학교는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2부제 수업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정규보다 적은 시간의 수업을 받고, 선생님들은 같은 급여로 더 많은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적처럼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의 바램이 이루어졌어요
”교실 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수업 진행이 힘들고 아이들은 땀에 젖어야 했어요.”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교장 Elizabeth NYIRANTURIRE –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휴먼인러브와 경기도는 르위미나지 초등학교에 교실 4개와 6칸의 화장실, 양호실과 교무실을 건축하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하여 12월 5일 건축을 완료하였습니다. 덕분에 2018년 새해, 새 학기부터는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휴먼인러브-경기도 지원, 르완다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준공식(2017.12.05) ]
아이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르완다는 모든 아동들이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교육정책을 펼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실 부족과 열악한 교사 근무 환경,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초등학교 졸업률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2011년 75.6%, 2014년 61.3%)
휴먼인러브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 경기도와 함께 르완다 르웨루 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실 증축, 교사 및 지역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학부모 자녀교육 인식개선 및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초등교육 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르완다 르웨루 섹터, 그리고 르위미나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기적 같은 선물을 전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 그리고 경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