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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르완다 장학사업 착수

By 2014년 04월 30일9월 7th, 2024No Comments

무라호_Muraho(안녕하세요! /Hello!)
아마꾸루_Amakuru(잘 지내세요? /How are you?)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의 오지희 사무장입니다. 휴먼인러브 르완다지부는 올해 들어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말 현지에서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등록을 완료한 이후 지부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 현지 사정에 맞게 지원서 및 추천서, 선발기준 등 수정/보완

첫째로 장학사업인데요. 휴먼인러브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빈곤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르완다 지부 또한 장학사업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르완다 지부는 먼저 장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현지 교육부 공무원 등 담당자들과 함께 휴먼인러브의 가이드라인으로 있는 지원서와 추천서 양식을 르완다의 현지 사정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의 지원서에는 Family Condition(가정환경, 고아, 싱글맘/파파, Returnees 여부 등), Ubudehe_우부데헤(르완다 정부의 가정소득을 중심으로 한 등급), Health condition(건강상태/장애여부) 등의 질문이 수정/보완 되었습니다. 한편, 장학생들을 국/공립학교 학생들로 할 것인지(사립학교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풍족하다고 생각하여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추천인은 어떻게 한정할 것인지(지역의 리더와 교장선생님들로 한정) 등의 세밀한 부분의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 선발(지방정부와의 협조, 가정방문조사)

그렇게 수정, 보완된 지원서를 각 학교에 배포한 후 1달 뒤, 120여명의 지원서가 들어왔습니다.이 중에서 앞서 논의한 기준들을 바탕으로 Sector에서 60명을 선발해 주었고, 휴먼인러브 르완다지부는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다녀왔습니다.다녀왔던 곳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MAZANE Cell이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도착한 섬에는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했지만 반면 주민들의 삶은 그렇지 못했습니다.전체인구는 950명 중 우부데헤 1,2 등급(1등급에 가까울수록 가난함)의 비율이 83%나 되었으며, 수도와 전기 시설이 없고 지저분한 강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등 환경이 무척 열악했습니다.이렇게 총 60가정의 방문조사를 마친 후 조사내용을 모두 데이터화하여 정리한 후 학업욕구가 높고성적이 우수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중심으로 1, 2차 선발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지역의 리더, 교장선생님들과 논의하여 3차로 최종선발이 되었습니다.

※ 장학생들의 향후 지원

이렇게 선발된 30명의 장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학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르완다는 3학기제로 매학기 학비를 납부하게 되는데, 학비가 학교마다 약간씩 상이합니다. 따라서 현재 학비 고지서가 거의 취합된 상황이며, 2학기가 시작되는 4월 28일 전에 2학기 학비를 직접 학교의 계좌로 송금할 예정입니다. 몇몇 학생들은 학비를 내지 못해 올해 첫 학기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 있었던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런 학생들의 경우 약간의 지원이 더 필요할 수 있어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그 외에도 학생들의 학용품 지원, 교복 지원 등의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휴먼인러브 르완다 지부의 새식구가 생겼습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함께 일할 현지 직원을 채용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이 직원의 이름은 NSABIMANA Alphonse(사비마나 알폰스)이며 르완다 최고의 대학인 NUR(르완다 국립대학)을 졸업한 수재입니다. 3월 계약 이후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가정방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데이터화 하는 등 다소 많은 양의 일이지만 잘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기관에서 M&E(모니터링과 평가) 관련 직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벌써 르완다에 돌아온 지 1년이 다되어갑니다. 그 동안 혼자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지칠 때도 있었고 나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함께 일하는 친구도 생겼고, 사업도 조금씩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니 힘이 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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