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내가 사랑하는 바다_국제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
글 · 서덕순 / 사진 · 여승진 외
지구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가 각종 오염과 기후 위기로 점점 파괴되고 나아가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그중 핵심적인 활동이 바로, 어린이들의 해양 환경보전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내가 사랑하는 바다_국제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라고 자부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특별했던 제4회 그림대회
올해는 시상식을 대신하는 캠페인으로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인 ‘UN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이하 INC-5)가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죠. 휴먼인러브는 무려 170개 UN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 기구, 시민단체 및 학계가 참여하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어린이들의 그림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무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INC5에 전달된 그림 메시지
INC-5 이벤트 전시회의 부스 단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캠페인 활동에 더 큰 박차를 가하게 했습니다. 바로 이 부스를 통해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염원이 담긴 작품으로 만든 캠페인 및 대표 작품 갤러리 영상을 상영하였고, 대회 이후 어린이들이 직접 실천하는 ‘도서 기부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수상 작품을 엽서로 제작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주신 분께 선물로 드리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국제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의 수상작은 한목소리가 되어 INC-5에 참가한 각국의 정부대표단과 많은 협약 관계자들에게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해 힘써 달라’고 더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캠페인 활동
‘내가 사랑하는 바다 _ 국제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는 어린이들의 해양 환경보전 캠페인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지요. 해외 협력 단체 중 하나인 태국의 Walailak 대학교는 대회가 제시한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작품활동 후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고자 손수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인도는 참여 단체별로 시상식과 작품전시회를 열고, 수상자들은 선생님들과 전교생 앞에서 자신감 넘치는 연설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바다는 우리가 숨 쉬는 산소를 만들어요!“라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림으로 벽화를 설치하고,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나의 이름이 날개가 되어 환경 도서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액션은 계속됩니다! 도서기부는 이번 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캠페인인데요. 최우수 작품 수상자는 수상자의 이름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기부처에 어린이 환경 도서를 기부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가 또 있을까요? 더 많은 어린이가 자신처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더 많은 어른이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길. 아이들이 기부한 그림책이 국경 너머 서로의 염원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휴먼인러브가 보이지 않는 끈이 되겠습니다.
환경보전 운동의 마중물이 될 단체상
이번 4회 대회부터 눈여겨볼 만한 상은 바로 최우수 단체상 [내가 사랑하는 바다_얼라이언스(2024)]입니다. 남다른 환경 감수성으로 우수한 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를 발굴해 소개하고 향후 해양 환경보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참가인원, 참가 스토리, 연계 활동으로 보여주는 적극성 등 다양한 항목으로 평가하여 우수 단체를 선발했습니다. 단체상에 선정된 기관에 인증패 및 약 300달러에 해당하는 어린이 환경 도서 또는 환경보전 활동 지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바다_얼라이언스(2024)] 단체상의 주인공은 나진초등학교, 제주 영락유치원, 서현아트스쿨, 창작아트숲 미술교습소, 경기도청 어린이집, 인도의 Pitchandikulam Forest, SANTHI WELFARE ASSOCIATION으로 총 7개의 기관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들이 펼치는 우수한 환경교육 활동은 더 많은 곳에 전파되어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그런 진심 어린 바다 사랑을 담은 그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바다와 연결된 느낌을 줄 수가 있죠.
그 결과 정말 누군가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심사위원 맷 오틀리 (Matt Ottley) & 티나 윌슨(Tina Wilson) ]
”“어린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고민, 재능을 통해 배운 것은
매우 뜻깊고 깨달음이 많은 경험이었습니다.
심사 과정 내내 어린이들이 해양 보전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으며,
그들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심사위원 니볼라 유야(Nivola Uya) ]
”누가 선정되었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바다에 대한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참가한 모든 어린이가 바로 미래를 지킬 환경 지킴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 심사위원 김경희 ]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 어른들의 마음에 뿌리는 씨앗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 맷 오틀리 (Matt Ottley) & 티나 윌슨(Tina Wilson)은 어린이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어린이들이 바다에서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바다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의 메시지가 담긴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어른이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수한 활동으로 바다 생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단체가 더욱더 활발한 환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휴먼인러브가 지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바다, 국제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가 큰 울림이 되어 그 파장이 국내외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