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인러브는 지난 7월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남도 청양군 동강리의 멜론 농가에서 2차 수해복구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폭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오전 이른 시간에 활동했는데도 금새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멜론을 기르던 비닐하우스 내 망가진 호스와 비닐, 파이프를 치웠고, 다시 쓸 수 있는 부품들은 따로 모아 정리하며 작게나마 손을 보탰습니다. 멜론을 기르던 비닐하우스 내 망가진 호스와 비닐, 파이프를 치웠고, 다시 쓸 수 있는 부품들은 따로 모아 정리하며 작게나마 손을 보탰습니다.
청양군은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사망하고 40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416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청남면 인양리 쪽 지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불어난 강물이 그 일대 축사와 농가들을 덮치는 바람에 수많은 가축들이 죽었고 출하중이던 토마토, 멜론, 수박 비닐하우스도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집중호우 피해 당시(충남 청양군 청남면 / 2023.7.16)]
게다가 시설물 안에 있던 트랙터, 열풍기, 건조기 등 고가의 영농 기자재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재해보험 제외 항목이다보니 농가들이 실제적으로 입은 경제적 피해는 막대했습니다.
[수해로 망가진 영농 기자재]
수해를 입은 지 보름 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 일대는 피해규모에 비해 일손이 부족하여 한눈에 보기에도 복구가 더딘 농가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복구하지 못한 농가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의 강도와 횟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흡수원을 늘리는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이재민분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