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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소식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위한 ‘결심’

By 2024년 12월 19일12월 24th, 2024No Comments

휴먼인러브 르완다 성인문해교실

대학살은 100만명의 목숨만 앗아간 것이 아니다

지난 1994년, 르완다는 종족간 갈등때문에 이웃이 이웃을 살해하는 20세기 최악의 대학살이 발생하여 100일동안 국민의 10%인 약 100만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총칼을 피해 옆 나라로 도망친 사람들은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집과 재산, 일터를 모두 잃은 채 빈곤에 허덕였고 당시의 아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부모가 됐지만 여전히 빈곤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녀에게 부모님 사인을 받아오라고 했는데 해줄 수 없고, 통장도 만들지 못하고, 일을 하고 수당을 받아도 제대로 받았는지 알지 못했죠.

문해력은 정보접근, 직업, 소득, 건강문제와 연결

문해력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여기에는 간단한 산수 능력도 포함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수준의 문해력을 가진 성인은 문해력이 낮은 성인보다 더 나은 직업을 얻고 소득이 더 높으며, 보다 건강하다고 합니다.

이에 휴먼인러브는 지난 2017년부터 르완다 대학살을 피해서 타국에서 난민생활을 하다 돌아온 귀환자들이 밀집한 ‘르웨루’ 지역의 15개 마을에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846명의 국가공인 문해능력시험 합격자를 배출했죠.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위한 ‘결심’

르완다 명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교육의 가장 좋은 점은 아무도 네가 배운 것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이다.” 휴먼인러브 성인문해교실은 글을 읽고 쓰는 법과 산수외에도 생활에 유용한 건강, 모유 수유, 영양, 인권, 저축, 깨끗한 물 사용법, 특정 질병 예방 방법도 함께 배웁니다.

매 회마다 신청자 초과. 트위냔지센터는 빈집에서, 루조센터는 풀밭에서, 넴바센터는 동네에서 가장 넓은 마당에서 은이라지세케센터는 전등이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데 이들에게 어디에서 공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학습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죠.

염소와 닭을 선물받은 주인공은 누구?

휴먼인러브는 부모님들의 뜨거운 학습 열의를 응원하고자 사은품을 제시했습니다. 센터 별로 성적우수자에게는 염소를, 출석우수자에게는 을 선물로 드렸어요.

성인이 되어서 빠듯하게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며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녀에게 빈곤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램을 갖고 도전한 르완다 성인문해교실의 부모님들. 이들의 ‘결심’을 응원해주신 휴먼인러브 가족후원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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