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 수중 다이버팀과 남해지부가 주관하는 ‘남해 미조 수중정화 & 플로깅’ 활동을 소개합니다!
[남해 미조 본촌방파제 수중정화 & 플로깅 단체사진 (2026.6.27)]
지역 기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보전 모델을 구축
어촌에서 나고 자라 바다에 업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알고 바다가 소중한 분들, 바로 지역 주민입니다. 휴먼인러브 남해지부(미조잠수)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다이버팀 ‘바빠요’는 미조면 일대 바다에서 꾸준히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 1회는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 수중팀과 남해군, 미조면행정복지센터, 남해군자원봉사센터, 어촌계가 함께 합동으로 수중과 해변 정화활동을 펼칩니다.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 수중팀]
[다이버팀 “바빠요”]
해양쓰레기 389.2kg 수거. 무엇을 건져 올렸나?
이번 활동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구분별로는 어업 활동으로 인한 폐기물 – 밧줄(97.51kg), 방충용 폐타이어(105.2kg), 폐통발(17kg) 등이 60.8%로 가장 많았고, 재질별로는 플라스틱(36.8%)과 합성고무(34.2%)가 전체의 71%를 차지했습니다.
[수중에서 수거한 방충용 타이어]
[수중에서 수거한 폐통발]
[수중에서 수거한 방충용 타이어]
수거한 폐통발 속에서 살아있는 뿔소라 6개체, 해삼 12개체, 문어 2개체, 어류 2개체를 발견하고 방생하였는데, 이처럼 수중에 방치된 폐통발과 폐그물은 해양생물이 갇히고 죽고를 무한 반복하는 ‘유령어업’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연간 어획량의 약 10%에 이릅니다. 또한 폐어구는 해양을 오염시키고 서식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수거한 쓰레기 중 개수로 많았던 쓰레기 중 하나는 낚시 인조미끼(에기-189개)였습니다. 수중에 있던 밧줄과 폐통발에 많이 걸려있었는데 이는 재질이 플라스틱이어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며 일부는 부품으로 들어간 납 성분으로 인해 중금속 오염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았던 쓰레기는 담배꽁초였습니다. 담배꽁초의 필터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섬유형 플라스틱으로, 미세플라스틱으로 파편화되기 쉬우며, 담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니코틴, 타르, 다환방향족탄화탄소(PAHs), 중금속(카드뮴·비소·납 등)이 필터에 흡착되어 있어서 바다로 들어가면 수생생물에 급성·만성 독성을 유발합니다.
[수중에서 낚시 인조 미끼 수거(189개)]
[담배꽁초 무더기]
해양 소양, 현장에서 자라다
이번 활동은 해양 환경 보전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바다를 이해하고, 바다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며,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는 교육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사전·사후 설문을 통해 해양 지식 향상(72.5%→87.5%)과 행동 의지의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해양 소양 교육과 현장 활동이 시민들의 환경 인식과 실천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 소양 교육]
“바다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낚시찌를 새들이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다가 우리의 생명이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다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를 위한 정책 제안
1. 폐어구 관리 제도 실효성 점검
2. 방충용 폐타이어 조사 및 교체 지원
3. 낚시 쓰레기 관리 체계 마련, 낚시객 대상 캠페인 검토
4. 담배꽁초 주요 발생 장소에 전용 수거함 설치 또는 휴대용 담배꽁초 케이스 배포, 캠페인 검토
5. 민관협력 해양정화활동 활성화 지원
[해변 쓰레기 수거]
[해변 쓰레기 수거]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향하여
남해 미조에서의 8년은, 정화활동이 오염을 줄이는 직접적 성과를 넘어 지역 안에서 보전의 책임과 실천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왔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활동은 국제라이온스협회(354-D지구 제5지역), 미조잠수, 서울특별시 자동차대여사업조합, 바다살리기네트워크, 한국해양재단, 해피빈의 후원과 남해군, 남해군자원봉사센터, 미조면행정복지센터, 본촌어촌계의 협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휴먼인러브는 앞으로도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해양보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